방명록

무엇이든 쓰셔도 됩니다. 헤비메탈 밴드 음양좌의 팬입니다.



무제 1682

1. 업무 일정이 너무 일관성이 없다. 이직하고 싶다. 몸도 마음도 너무 힘이 든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돌이켜 보면 많은 그 '일정'들이 이에 해당했고 그 때문인지 예전보다 부담은 덜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지나갈 것이라면 차라리 그냥 안 오면 안 되나…….



2. 우연히 옛날에 알고 지내던… 그때는 친구라고도 부를 수 있었던, 내 실수로 말미암아 잃었던 인연 몇몇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상하관계를 말하자면 당시에는 나보다 월등히 위에 자리하던 친구들이 지금은 나보다도 어렵게 사는 모양이다. 글에서 안타까움과 힘든 마음이 느껴질 정도였다. 나도 지금 어중간하니까 내가 잘났다는 말은 물론 절대 아니다. 지금 이래도 종국에는 또 내가 바닥으로 떨어질 테지. 그러나 열등감이나 자격지심이 들지 않는 것은, 내 앞가림이 힘들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무슨 행복이 상대적이니 하는 흔해 빠진 이야기와 맥락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모자란 것을 알기에 지금 힘들어도 이보다 위를 생각조차 않는다. 비록 꿈 꾼 적은… 있었지마는. 교과서에 나올 법한 그때그때의 범계로 나를 무슨 패배자처럼 생각할지 몰라도, 여기서 나는 만족하고 이 역시 훌륭한 삶의 형태라 생각한다.



3. 또 실수를 했던 것인지 내심 짚이는 것이 많다. 때문에 날 차갑게 대하는 것은 아닌지. 그저 아니길 바라며, 지금은 그냥 조심하고 조용히 있자. 혹, 그렇지 않더라도 너무 아쉬워하지 말고 상처 입지 말자. 워낙 약간의 벽이 있던 관계였고 정작 친했던 친구는 다른 녀석이며, 처음부터 나는 혼자였다. 그리고… 말이야 바른 말이지 내가 손윗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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