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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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 갓 오브 워 클리어

굉장히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요새는 오픈 월드를 섞는 것이 유행인가 싶어 러닝타임이 제법 길다 생각했는데, 막상 클리어하니 한 구역 안에서만 뱅글뱅글 돌고 있었고 특히 요툰하임에 들어갔을 때는 그 곳 탐험이 아니라 느닷없이 엔딩이라 다소 허무했다. 게임의 배경이 된 북구 신화를 전혀 몰라서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좀 어렵긴 했지만, 크레토스 부자의 갈등과 게임 자체의 만듦새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아닌 것이 아니라 나는 갓 오브 워 3편으로 PS4 자체에 입문했고, 이전에 PSP로 발매한 고스트 오브 스파르타로 갓 오브 워 시리즈를 처음 접했는데, 게임성에서 이미 스토리고 지랄이고 깊게 생각할 틈도 없었고 크레토스라는 인물 자체도 대단히 평면적이고 생각 없어 보이는 인물이었다. 이에 비해 이번작은 인물들의 성격이 입체적이고 다른 인물의 영향을 받아 점점 변해가는 등 제법 진보적인 면을 보여주었다. 스토리 자체의 완성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마는.

다만, 전투는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불편했다. 백뷰라는 묘한 시점에서 진행되는 전투는, 비견되는 소울 시리즈의 그것과는 다르게 어려운 인상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엔딩 후 파고들 요소도 있긴 한데…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겠지만, 대개 이런 게임에서 내 경우는 엔딩을 보고 나면 흔히 하는 말로 찍 싸게 된다. 반복되는 니플헤임과 무스펠하임도 지루할 뿐이고.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이 정도였다. PS4 마련 후에 보통 이런 게임을 하게 될 때면 항상 전투보다는 퍼즐을 풀고 보물을 찾는 어드벤처가 더욱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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