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はコ-ラがのめない (아메는 콜라를 못마셔.) 번역에 대한 단상

 후반부 번역에 들어갔는데, 더 하기가 싫어진다. 솔직히 말해서 너무 역겹다. 보통 개한테 이렇게까지 하나? 아니면 한국인과 일본인의 상식이 다른건가. 나도 개를 참 좋아하고 20여년의 인생 중 몇 년을 제외하곤 거의 내내 개를 키워 왔었는데, 다른 친구들이 개 키우는걸 볼 때 때리지도 않고 방임주의로 키우는걸 볼 때면 참 한심했었는데, 이건 더 심하다. 우리집은 아버지가 개를 참 좋아하시고 또 왠만한 조련사보다 훈련을 잘 시켜서 아버지 손에 거친 개들은 우리 가족의 기대를 버린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물론 나한테도, 아버지한테도 많이 혼났었다. 위와 같은 사람이나 그 친구들이 봤다면 학대라 생각할 정도로. 그러나 절대로 학대라 할 만큼 가혹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단언한다. 덕분에 우리집 개들은 개가 아닌 그야말로 가족같이 녹아들었었다.

 ...이 에세이의 구절중에
'雨はいい子だけれど, 片時もじっとしていないし, 落ちているものはみんな自分の玩具だと思ってかんだり壞したりしてしまう。トイレもときどき失敗するし.. (후략)'
이런 구절이 있다. 번역해 보자면,
'아메는 착하지만, 잠시도 가만히 있질 않고 떨어져 있는 물건은 죄다 자기 장난감인 줄 알고 물거나 망가뜨려버린다. 배변도 이따금 실패하고...(후략)'
 이런 의미이다. 말의 앞뒤가 전혀 맞질 않는다. 착한데 뭐..?

 이건 일례일 뿐이다. 이 책 내용을 보면 개한테 하는 정도가 상식을 벗어나 있다. 뭐, 나야 그리 키우진 않았으나 애견 용품에 돈 쳐발라가며 곱게 키우는거야 나도 전혀 거리낌이 없다. 그 정도야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닌 좀 정신적인 면에서 문제가 심각해 보인다. 개한테 말을 걸거나, (손 줘, 앉아 있어, 이런 차원이 아닌 대화를 한다.) 음악을 들려주거나 사진을 보여주거나 이러고 있다. 글로 썼기에 '그 정도야 다 하지 않나?'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책을 읽어보면, 앞으로 계속 올릴테니 어떤 의미인지 확실히 알게 될 터이다.  

 이 책은 에세이며, 에쿠니 가오리 본인의 이야기이다. 웃자고 위 사진을 같이 올렸으나 이 여자도 남편이 있고 남편 몰래 개와 어쩌고 하는 장면마저 등장한다. 에쿠니 가오리는 조금 심각한 정신병자가 아닐까 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본다. 무의미한 태클은 정중히 무시하겠다. 다만 비위가 가뜩이나 약한 내가 이걸 잡고 앉아 있자니 역겨워 미칠것만 같아 이렇게 남겨본다.

 단순히 감수성이 풍부한 작가의 일면일 뿐일지도 모르지. 다만 이 책에서 음악에 대해 심오하게 기술한 면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고풍스런 취향에 다식해서 이런 사람은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왠 개를...


덧글

  • 별소리 2008/05/02 14:07 # 답글

    일본인은 전체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데 심한 두려움(과 그 때문에 오는 스트레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 그렇게 심한 상태까지 가는 사람이 많을 수도요...
    일단 우울증에 의한 자살률이 전세계에서도 상위권을 다툰다고 하니까요...
  • CKCK 2008/05/03 00:10 # 삭제 답글

    1년에 3만명씩 죽는다더군요..
    하루에 1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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