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MAX Potarble 3 (DMP3) 와 DMP1에 대한 단상


히로인이 세 명 등장하는 야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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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제이 맥스 포터블 시리즈는 PSP를 구입하게 된 이유였다. 3편은 발매 전에 초회판을 예약 판매로 구입했고, 아직까지 천천히 즐기고 있다. 제법 괜찮게 완성 되었다는 생각에 번뜩 떠오른 몇가지 생각을 적어본다. 이 전작인 블랙스퀘어(BS)와 클레지콰이 에디션(CE)이 워낙 문제가 많아 전반적으로는 만족하나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로 인해 마니아들에게선 욕을 먹고 있는 것 같다. 장점과 그렇지 않은 문제점을 순서 없이 떠오르는 데로 적어보자면,

 우선 시작하자마자 발견된 '싱크 밀림 현상'.  리즈게.. 아니 리듬 액션 게임에 있어서 이 '싱크 밀림' 은 정말로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싱크 밀림 현상이란 음악과 노트의 싱크로가 맞지 않는 현상인데, 예전에 나는 이 현상으로 정말 플레이 하고 싶던 한 곡의 싱크가 맞지 않아서 BMS를 통째로 뜯어 고치는 일까지 있었다. 아무튼 DMP시리즈에서는 무작정 싱크가 밀리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 버튼을 눌러 진행을 멈춘 뒤, 다시 스타트 버튼을 눌러 재개하면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psp 스펙이 비쥬얼 등이 화려한 dmp 시리즈를 따라오지 못해서... 라는데? DMP 시리즈 전체에 걸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고 하나, 본인의 경우 재수가 좋았는지 이번 작 하나만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주로 구 기종의 PSP 1005번 대에서 더 자주 발생한고 하는데. 실수나 불가피하게 스타트 버튼을 눌렀을 때, 주저말고 리셋하자.

 곡에 대한 불만은 언제나 조금씩이나마 가지고 있었다. 이번 작은 1편 이래 가장 불만이 많았던 것 같다. 1편은 오랜만에 다시 하니 신선하기라도 했지만. 아무튼 이 부분에 한해선, 보통 음악과는 달리 리듬액션 게임에 대한 음악의 취향이 대단히 편향적이기 때문에 무게를 가지고 있진 않다 하겠다. 이번 작은 다른 시리즈에서 가져온 음악이나 리믹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한 곡도 해금 하지 않았을 경우) 리믹스 자체에 불만이 있는건 아니지만, 애초에 원곡도 취향이 아니고 오리지널 곡 들도 썩 귀에 감기진 않았다. OST 시리즈의 보너스 트랙이나 각종 리믹스 버전들을 게임화 한 것들이 그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전 곡의 수가 적다는 것이다. 이번 작은 해금을 끝냈을 때의 곡 수가 40개로, 1, 2편이 55곡, CE, BS가 48곡인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화려한 뮤직 비디오(BGA)와 새로 도입된 리믹스 모드로 인한 여유 공간 부족이 그 이유가 아닐까 한다. 개인의 취향으론 BS의 곡들이 가장 멋졌고 광고 말마따나 리듬액션 게임에 익숙해 진 사람을 위한 그런 곡들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2편도 곡들이 참 좋았는데, 이는 BS와는 달리 대중성을 띤 곡 들이 많아서였던 것 같다. 보컬 곡이 많아졌다는 점도 본인 취향은 아니다. 개인의 취향을 알기 쉽게 말하면 '이지투 보단 투디엑스' 라는 느낌이랄까? 


리믹스 모드. 휘끼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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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작에 새롭게 도입 된 리믹스 모드는, 전 작들의 최고 난이도였던 8키 모드를 대체하며 등장하였다. '대체' 하였으니 당연히 8키 모드는 사라졌고, 이 모드에 대해선 호불호가 상당히 나뉘는 편으로 개인의 취향으론 애매하다. 통칭 3..2T 모드, 4.2T 모드, 6.2T 모드라고도 하는데 n.2 (콤마2) 란 양 사이드(리믹스 존)에 보이는 롱노트를 말하며 n은 가운데 메인 노트의 수를 말한다. 플레이 방법은 롱 노트가 내려오는 방향으로 아날로그 스틱을 꺾어주면 된다. 즉 위 사진과 같이 오른쪽으로 내려 올 때는 아날로그 스틱을 종래의 방식인 '돌리는' 것이 아닌 꺾어만 주면 된다. 또한 리믹스 존에서도 롱 노트가 아닌 일반적인 노트가 내려 오는데, 샘플러 노트라고 하는 이것은 스틱을 꺾은 상태로 연주해주면 된다. 쉽게 보일지 모르지만 키가 씹히는 등, 여러가지 버그도 있고 한 탓에 손에 익지 않으면 굉장히 어렵다. 이 새로운 모드에 대해선 여러가지 의견이 있지만,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은 입장이다. L, R키를 사용하는 8키보다 훨씬 플레이가 수월했고 또한 재미도 있었지만, 문제는 그 사운드 자체에 있었다. 글쎄, 다른 이들은 몰라도 내가 듣기엔 '휘끼휘끼' 거리는 그냥 소음 같았다. 처음 도입한 모드인 만큼 여러가지 개선이 필요할 듯 싶다. 하나 아쉬운 점은 이 모드의 등장으로 본래의 4키와 6키 모드에서 아날로그 롱 노트가 사라져버렸다.

 그 외 다양한 점이 개선 되었는데, 가장 큰 점은 난이도가 쉬워졌다는 것이다. 아니 '평준화' 라고 해야 더 어울릴까? 사실 PC나 오락실 등에서의 리듬게 실력은 어느정도 수준을 달성했으나 DMP에서의 실력은 그다지 좋다고 할 만하지 못하다. 다소 억지스러운 패턴과, 엄지 손가락이 이 이상의 속도로 움직였다간 다시는 마스터베이션을 하지 못할 두려움으로 인해 그 실력은 고만고만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6키의 경우가 특히 그래서 다소 꺼려 했었는데 이번 작은 6키가 매우 쉬워졌다. 어느 정도나 쉬워졌냐고 하면, 2편 보다 쉬워진 정도? 2편도 굉장히 쉬운 난이도에 속한다. (고 생각함) 쉬워진 이유는 난이도 그 자체가 쉬워진 이유 외에도 판정 범위가 넓어진 탓에 특히나 롱노트를 맞추기가 매우 쉬워졌다. 그리고 이전까지의 억지스러운 패턴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다. 무엇보다 쌍수들고 환영한 점은 전작인 BS에서 아주 욕을 먹었던 '스마트 플레이 큐 시스템' 이 사라졌다는 것!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선(플레이큐)에만 맞춘다면 굳이 해당 노트의 버튼이 아닌 다른 버튼을 눌러도 연주가 되는 아주 엿같은 시스템이다. 어째서 이게 엿같냐면 1차적으로 연주를 한다는 느낌이 살질 않고, 2차적으로 난이도가 어려운 곡, 다시 말해 노트 수가 많은 곡을 플레이 할 때 판정이 아주 개같이 된다. 노트가 겹칠 정도로 복잡하게 내려 올 때 제대로 눌러도 그 뒷편의 노트가 연주 되는 등 아주 거지같은 시스템이 아닐 수 없었다. BS의 난이도는 본래 익스퍼트를 지향하긴 했으나 이 시스템으로 인해, 클리어가 불가능한 미션마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나미와의 소송을 피하기 위한 대책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자세히는 모르겠다. 아무튼 이 시스템이 사라지면서 판정이 매우 좋아졌고 전작인 CE나 BS처럼 프레임 드랍과 같은 불안정한 점도 개선함으로써 무게감 있는 판정으로 난이도가 쉬워졌다 할 수 있다. 한가지 부작용(?)으로는, 오래 플레이 하다간 전작을 플레이 하거나, PC로 플레이 할 때 실력이 아주 엉망진창이 되어 있을 수 있다.(...) 
 추가로 이번 작은 CE부터 부담스럽게 발전한 비쥬얼로 인해 도입된 '데이터 인스톨' 기능이 제대로 그 효과를 발휘한다. 메모리 스틱에 1기가 정도의 여유 공간이 필요하며 설치한다면 후회는 없으리라. DMP 시리즈가 이 정도의 빠른 로딩 속도를 구현하다니!

 
도대체 2D ㅇㄷ캐러와 리즈게와의 연관성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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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P3 는 2편으로의 귀환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링크 디스크나 네트웍 플레이, 클럽 투어 등을 모조리 없애버리고 인터페이스를 레벨업을 기초로 하는 2편으로 되돌리고, 개선시켰다. 그런데 이 레벨업이 2편과는 달리 너무 힘든 노가다가 아닐 수 없다. 2편 처럼 경험치를 20퍼센트씩 플러스 해 주는 아이템이 있는것도 아닌지라. 그래서 기분 전환으로 플레이 한 것이 바로 저 1편이다.

 
 ...뭐죠, 이 괴물 같은 난이도는...?


 하도 오랜만에 해서일까. 난이도 파악이 되질 않는다. 혹시라도 1편을 플레이 하지 않고 2편 이후 부터 플레이 하신 분이 1편을 플레이 하려 하신다면 난이도를 종래의 시리즈와 똑같이 맞춰선 매우 곤란하다. 레벨 9~13 사이에 있는 6키의 곡들은 하나같이 손가락이 빠질듯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1편은 4키마저 녹록치 않다. 아마도 이 이후의 시리즈를 더 만들 것을 예상 못한 듯, MX모드라든지의 것들로 유저를 괴롭힌다. 가만 생각해 보면 DMP 시리즈 중 제대로 파고들지 못하고 접었던 시리즈도 바로 저 1편이었다.

덧글

  • maus 2010/11/08 06:11 # 답글

    저희집에 저 1편만 있죠...
    1편이 사람잡는 괴물입니다... 4키버튼만으로도 허덕이는데..
    6키는 도저히 할 엄두가 안나더군요 ㅠㅠ
  • 조훈 2010/11/08 11:48 #

    국내 타이틀 치고, 어디에 내 놓아도 꿀리지 않는 퀄리티라고 하겠습니다.
    초심자가 접하기엔 1편이 다소 에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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