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삼국지 오프닝



유비, 관우, 자아아앙비 아~ 아~

복숭아 나무 아래서 형제가 되기로 맹세를 했네.

유비, 관우 장비 천하의 무적일세!

가도가도 끝없는 넓은 땅

당해낼 자 없으니. 

아~ 아~ 천하는 언제나 통일이 될까

영웅호걸들이 모여 펼치는

신나는 삼국지! 

 93년 KBS에서 방영해서 한 편도 빼놓지 않고 다 봤다.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국내 방영은 방송사 사정으로 중도에 끝났다. 그런데 듣기로는 어차피 적벽대전이 마지막화라고 한다. 주제가는 아직 기억하는데 이게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기반이라는 것은 비교적 최근에야 알게 됐다. 그런데 저렇게 영상으로 보니 유비, 관우, 장비가 제일 나쁜놈처럼 보인다. 가사도 비교적 도발적(?)이다. 어딜 감히 유비가 '천하의 무적'이니 '당해낼 자 없다'느니 대륙 인구의 비율을 망쳐놓은 격동의 남북조 시대를 두고 '신나는'이라니. 물론 웃자고 한 말이지만.


덧글

  • 잠꾸러기 2012/04/27 23:19 # 답글

    사실 삼국지가 아동용 만화로는 부적합한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ㅎ
    속고 속이고 칼부림은 기본이고.... 인명경시풍조까지....ㅡㅡㅋ
    웃자고 해본 말입니다만....
    생각해보니 저는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삼국지를 읽어버렸군요.ㅎ
    그때 읽었던 책은 분명 아동용 문고였는데 하진의 잘린 목이 궁궐 담을 넘는 그런 삽화도 있고.... 오히려 요즘보다 과격했습니다.ㅎ
  • 조훈 2012/04/27 23:30 #

    처세술의 교과서니 남자라면 읽어봐야 하니 하는 말 덕분에 더 유명해졌죠. 가장 큰 요인은 대입 논술과 엮어서 책 좀 팔아보려는 모 출판사 상술에서 기인한 캐치프라이즈 '삼국지를 세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대화를 하지 말라'는 개소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기도 하구요.

    저도 어쩌다보니 학교 입학전에 삼국지를 읽었습니다. 또 어쩌다보니 출판사에 재직하게 됐는데 독서량이 저보다 수 배 되는 선배들도 삼국지를 안 읽은 사람이 수두룩한데도 훌륭한 사람이 많은거 보면 그냥 마르지 않는 떡밥일 따름.
  • 이탈리아 종마 2012/04/28 01:27 # 답글

    돋네요

    근데 그 삼국지랑 대입 논술, 세 번 읽기 드립은 이문열 삼국지 아닌가요;
  • 조훈 2012/04/28 01:37 #

    네, 맞아요. 그런데 그 때문에 특히 부모들 사이에서 유명해졌죠. 비슷한 사례로는 부모들이 유일하게 사주는 만화책이 학습만화인 것과 비슷한 이치?

    사실 이 덕분에 일찍 삼국지를 읽게 된 것도 있구요.
  • 이탈리아 종마 2012/04/28 01:39 #

    여기서 재밌는 건 (진짜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대입 논술에 한 번 나온 이후로 두 번 다시 삼국지가 논술에는 안 나왔다는 도시전설이지요...

    * 그런데 덧글은 왜 지우신 건가요?
  • 조훈 2012/04/28 01:54 #

    아, 그거. 큰 의미는 없습니다.
    써 놓고 보니까 스스로가 바보가 된 느낌이라;
    열심히; 읽었고 내용도 흥미로웠는데 전반적인 반응은 무슨데레?니 하면서 웃자는 반응이길래 내가 잘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
  • 이탈리아 종마 2012/04/28 01:56 #

    죄송합니다

    웃기려고 쓴 건 아니지만 제가 글을 잘 못 쓴 탓에...으앙

    참고로 덧글에 있는 무슨 데레니 하는 건 별거 아니긴 한데 상대방에게 집착하는 캐릭터를 말하는 겁니당

    뭐 어차피 퇴고도 제대로 안 한 글이라; 읽을 때마다 계속 고치게 되네요 으악
  • 조훈 2012/04/28 01:59 #

    죄송하다뇨. 진심으로 잘 쓰셨다 생각했습니다. 물론 반응처럼 데레니 백합이니 하는 의도였다면 생각없이 진지모드였던 제가 잘못한거죠. 이래뵈도 편집자도 겸임했던 사람이니 믿어도 좋습니다.

    일처리가 시원찮아 2달만에 인사해임 됐지만.
  • 잠꾸러기 2012/04/28 09:27 # 답글

    이문열 삼국지 기억납니다.
    한때 굉장한 유행...저도 일부러 몇권 샀죠. 뭐 숨겨진게 있을줄 알고.... 읽어보니 옛날에 읽었던것과 다를바 없었고... 쫌더 추가된 정도??? 돈 아까워서 적벽대전 이후 스토리는 안샀습니다.
    이 책이 논술에 그렇게 도움이 되는거라면 저는 거짓말 좀 보태서 100번은 발췌독 급으로 읽었기에 글도 잘 쓰고 논술시험도 잘 보는 수준이 되었어야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더군요.ㅋㅋ
    그 마르지 않은 떡밥 덕분에 오늘날도 부모님들 중엔 자녀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뭔가를 기대하겠군요.ㅎ 저는 미래 자녀에게 그러지 말아야 겠습니다. 낚시질은 1세대로 족하니까요^^
  • 조훈 2012/04/28 17:38 #

    전 안읽어봤습니다. 아니 읽긴 했는데 사진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책은 사서보는 주의이긴 한데.
    일단 내용이 용두사미라서. 저 개인적으론 재해석을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근데 이것도 관도대전 지나면 뭐.. 없네요. 작가가 지쳤는지.. 제갈량 사후는 급마무리 크리티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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