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는 제갈량에게 조조군의 군량을 습격하라는 부탁을 하는데 이는 사실 제갈량을 제거할 계략이다. 여기서 드라마만의 오리지널을 더했는데 볼만한 대목이 아닌가 한다. 전장으로 따라온 소교가 제갈량을 제거하려는 점을 지적하며, 그 원인은 주유 스스로가 제갈량의 재능을 질투하여 내세우는 옹졸함에서 왔다고 힐난한다. 이에 삐친 주유는 역정을내며 소교를 울리고, 그럴거면 걍 집에서 밥하고 빨래나 하란다.
제갈량은 노숙이 찾아올 것까지 계산했는지 주유가 수전에'만' 능하다고 자극하고 열이 받은 주유는 제갈량의 출전을 만류하며 결국 위기를 모면한다. 그리고 이번 편을 보고 알게된건데 조사해보지 않아 확신은 없지만 노숙 역의 성우분은 짱구 아버지같다. 노숙은 순박하고 멍청해서 호감이 갔는데 여기선 어느 정도까지는 머리가 닿아 파악하는 면에서 썩 호감이 가질 않는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번역, 혹은 대본 오류인지 제갈량이 '주공근은 수전에 약하다고 조롱을 할 때…'라고 한다. '육전'이 들어가야 올바른 대목이리라.
한편 조조는 동오를 한 번 떠보고자 싸움을 거는데 된통 당함 ㅋ
주유를 제거하고자 옛 벗인 장간(왼편에 개미같이 생긴 배우)이 회유책을 겸하여 찾아온다. 이를 역이용하려고 주유는 계책을 세우고, 취하게 하고자 소교를 동원하는데 그녀의 검무가 아주 볼만하다. 과거 중국영화 '연인'에서 장쯔이의 검무를 떠올리게 한다. 주유는 거하게 취한척을 하고 장간이 가짜 비문(秘文)을 가져가게끔 만든다. 그리고 드라마는 끝나지만 아마도 비문의 내용은 조조군의 수군 대도독인 채모와 내통하고 있다는 거짓 내용이리라.
운영진 멋대로 밸리에서 끌어내리는 부당한 처사에 보이콧 하려다가 걍 몇 장만 올려봤다.
아무리 보는 이가 없다지만 그나마 외부와 소통할거리가 이것뿐인데…….
덧글
육전에서의 결과가 그리 신통치가 않은 걸 보니 주유는 정말로 수전에만 능한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공근이 육전에 약하기보다는 조조군이 육전에 종특수준이 아닐까 싶어요.
조인도 좋은 장수죠.
음....
그게 그건가??ㅡ.ㅡ;;
사실은 조인이 굉장한 장수였습니다. 소설에선 어쩌다보니 바보가 되긴 했는데...
그런데 오의 청년장수 주환은 조인보다 극히 열세인 병력으로도 조인을 막았고요.
관우는 여러모로 정말 명장인듯.
이맛에 보는거죠.ㅋ
진삼국무쌍의 영향으로 드라마의 소교가 나이 많아 보이는건 나쁜 징조겠죠?
그보다 깨알같은 태그 ㅋㅋㅋ
인기글에 잠시 올라갔는데 태그 때문에 떨어진듯? ㅋ
2. 육전애기는 주유가 진짜 잘하건 못 하건 수군이 주메뉴인 오나라 입장을 생각한다면 기분 상할 법한 애기ㅋ
3. 대교가 보고시퍼요ㅠ 왜 오나라 미녀하면 소교쪽이 더 부각되는 것인지.....
대교는... 일찍 잠수를 타버려서... 그나마 소교도 곧 안나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