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陰陽座 - 組曲「義経」~悪忌判官 '09





<맥시싱글 : 組曲「義経」~悪忌判官>



1. 組曲「義経」~悪忌判官
2. 微睡忍法帖



가사 보기 : 본인 번역

 일본인들에게 미나모토노 요시쓰네(源義經)는, 일본에서 무장으로서는 다케다 신겐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영웅이며 사무라이들의 우상이었다. 실제로도 중국에서 관운장이 인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대충 비교하자면 그 정도. 여기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의 공적과 허무맹랑한 전설들, 그리고 무엇보다 가마쿠라 막부가 세워지기 직전에 비극적으로 그의 이복 형인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賴朝)에게 숙청되었는데, 그런 패배자를 동정하는 일본인 특유의 정서에서 기인한다. 실제로 일본 고대사에서 그가 없었다면 헤이케(平家)가 그렇게 쉽게 무너지진 않았을 것이고, 반대로 헤이지(平氏)의 난 때 다이라노 기요모리(平淸盛)가 진즉에 미나모토노 요리토모를 숙청했다면 요시쓰네가 가마쿠라 막부를 여는 주역이 되지는 않았을지. 더불어 요시쓰네는 그의 아버지 미나모토노 요시토모(源義朝)의 9남인데 그의 어머니, 즉 요시토모의 첩 도키와 고젠이 도성의 미녀 천 명 중에 가려 뽑았다는 이야기에서 비롯하여 현대 사극이나 각종 매체에서 미남자로 그려지는 경우가 잦다. 

 오늘날 그의 아명인 우시와카마루(牛若丸)는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는 아이, 다시 말해 신동을 일컬을 때 수식어로 붙는다. 

 이 곡은 바로 그 미나모토노 요시쓰네를 소재로 만든 곡이다. 음양좌 특유의 모음곡(組曲) 중에서는 가장 인기가 있고 완성도도 높다고 평가를 받는다. 총 세 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나 두 번째 곡인 '夢魔炎上(몽마염상)'은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한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곡의 내용은 기요모리가 아직 어린 요시쓰네를 죽이려 하고 그 어머니가 살려달라고 간청하는 내용, 그게 아니면 요시쓰네의 첩인 시라뵤시(헤이안시대의 기생) 시즈카 고젠의 이야기였으리라. 아마도 요시쓰네의 전성기일 테니 후자이리라. 세 번째 곡인 '来世邂逅(내세해후)'는 가사와 멜로디가 아름다운 발라드 곡이다. 그렇게 세 곡이 모여 여러 장르를 옴니버스식으로 연출함으로써 모음곡을 만들었고, 가사에서 비롯한 내용들로 한 편의 드라마를 자아내고 있다. 그런 이유로 하여금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곡의 길이가 워낙 길어 한꺼번에 연주되는 경우는 드문데 이는 다른 모음곡도 마찬가지지만, 이 곡의 첫 번째 파트인 '悪忌判官(악기판관)'의 경우는 멜로디가 대중적이고 페이드 아웃 형식으로 다음곡으로 이어지기는 하나 이 나름대로 깔끔하게 한 곡만 즐길 수 있어서 이것만 연주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싱글로 처음 발매된 곡치고는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 곡으로 하여금 음양좌는 그렇지 않아도 진하던 왜색을 굳히게 된다. 더불어 곡 제목은, 미나모토노 요시쓰네가 지내던 관직이 당시 경찰 역할을 하던 게비이시(檢非違使)의 소장으로 '판관(判官)'이라 불리웠는데 풀어 말하자면 '악(惡)을 꺼리는(忌) 판관(判官) 미나모토노 요시쓰네'라는 뜻이다. 오늘날에는 판관(호간)이라는 말 자체가 요시쓰네를 칭하는 편이다. 

 이거 다시 보니까 보컬이 인트로 가사를 1절이랑 2절을 바꿔 불렀다(;). 실수한 모양.



덧글

  • 잠꾸러기 2012/09/04 00:34 # 답글

    얼마전에 케이블에서 중국판 슈스케 같은걸 봤습니다. 신인무술배우 뽑더군요. 거기서 한명이 관우 흉내를 내던데 패널로 있던 4명이 디테일하게 까대더군요.ㅋㅋㅋ 중국인들 머리속에는 관우에 대한 구체적이고 자세한 어떤 이미지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게 아마 인기의 다른 모습이 아닐까 싶더군요.

    노래 잘 들었습니다.^^
  • 조훈 2012/09/04 00:41 #

    헐... 그런것도 있군요. 무술배우를 뽑는다니 재미있을 것 같군요. 관우가 어떤 상징이라면 '오케이 너 잘 걸렸다'하면서 까댔을지도.
    어쩐지 무술과 관우는 매칭이 어렵기도 하지만... 제 머릿속 관우는 무력보단 인격이 더 남아있군요.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ㅠ
  • 잠꾸러기 2012/09/04 00:53 #

    한중수교20년 어쩌고 하면서 케이블에 중국 방송이 늘어난것 같아요. 저야 뭐... 삼국지같은 사극류나 신조협려같은 무협류를 좋아해서 땡큐~ 하며 즐겨 봅니다.ㅎㅎ

    언월도를 가지고 시범을 보이고 각 동작 끝에는 영화등에 나오는 관우 특유의 똥폼(?)으로 마무리되죠.ㅋㅋ
    수염쪽에 손 올리고 다른 손으론 언월도 들고 삐딱하게 내려다보는듯한...ㅋㅋㅋㅋ

    관우의 인간성은 사실상 개판이죠. (이거 까이겠다... 그래도 이건 소신을 굽히지 않으렵니다.ㅡㅡㅋ)


    이 노래에서 왜색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걸 보면 제가 일본문화에는 많이 관대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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