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삼국 66화

 '낙봉파에 지는 별' 외에는 특징없이 지나간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찾고 있던65~66화. 마초가 장로에게 들어가는 과정과 유비가 장로군을 몰아내는 과정이 통편집 되는 것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재미있던 점은 그간 읽어온 책에서와는 달리 유비가 유장을 손윗사람으로 대한다는 점 정도. 통편집도 통편집 나름인데 방통의 부고를 접한 제갈량이 5분도 안되서 유비 옆에 있는 모습은 좀 아니었지 싶다. 밑도 끝도 없이 유비 곁에 있는 점이야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어지는 장비와 마초의 일대일 대결을 보노라니 "엄안은 어디갔지!?" 하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바로 이 방통의 죽음이다. 제갈량에의 질투로 조바심이 난 방통이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여 낙봉파에서 유비로 착각한 서천군에게 사망했다는 것이 보통 알려진 사실인데, 인의를 앞세운 유비가 유장을 공격하지 못하자 대의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모든 것을 계산하고 유비의 적로마까지 빌려 스스로를 희생했다는 연출은 정말 놀라웠다. 재해석이라는 범주에 끼기는 애매하나 너무도 잘 만든 일화가 아닐지. 더불어 문득 스쳐간 생각인데 제갈량이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조자룡과 우호를 돈독히 다졌다면 방통에겐 그 대상이 위연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고보니 위연은 용케 살아서 방통의 전사 소식을 전했다.


덧글

  • 잠꾸러기 2012/11/01 16:56 # 답글

    이부분 부터는 안본 내용인데 봉추가 이렇게 떠나는군요.

    그나저나 아예 안찍은 부분이 꽤 많네요.
    공명이 형주에서 익주로 워프하고 엄안은 통째 날아가고ㅋㅋㅋ 엄안이 있어야 유비군 경로당이 완성되는데 말입니다.ㅋㅋ

    가정일 뿐이지만 방통이 살아서 위연 앞세워 익주에서 치고 올라가고 공명이 조운을 앞세워 올라가면 드림팀될듯ㅋㅋㅋ 관우장비는...?ㅋ
  • 조훈 2012/11/01 20:40 #

    북벌을 해도 성도와 형주에서 쌍방으로 할 수 있지 않았을지.
    ...는 무리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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