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초한전기 4화까지

 짱구 아빠가 대체 몇 명이나 나오는지 모르겠다. 성우 중복 현상이 불의임은 알지만 유독 적은 수로 운영되는 느낌이다. 라디오 방송도 아니거늘. 거기다 시청자를 얕보는지 사마흔은 2회 만에 성우가 바뀌어버렸다. 아마도 진시황과 같은 성우가 한 자리에서 등장해 그렇거나 크게 부각되지 않은 인물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사마흔이 그 정도의 인물은 아닐 텐데.

 다른 이야기로, 외화를 보다 보면 그 나라의 이해하기 힘든 정서가 존재한다. 사극에서 느끼는 일본 드라마의 경우는 역사에서 기인한 탈상식적 행위들이고, 주로 현대극에서는 짜증나는 오버 같은 것으로 오히려 많이 느낀다. 반면에 삼국도 그랬지만 초한전기에서는 대사의 오감이 이해하기가 난해한(?) 경우가 종종 있다. 짧은 말 몇 마디로 서로를 이해하거나 개연성이 떨어지는 대화, 혹은 BGM만 없는 뮤지컬과 같은 대사들이 그것이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둔다면 일견 엉성해 보이는 인물 간의 플롯이 한편으로는 재미있기까지 하다. 

 그나저나 유방이 항우처럼 표면적으로 보이는 호걸 스타일이 아님은 알았지만, 제법 오랫동안 백수 한량인 것은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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