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돌… 야, 아돌!
괜찮아?
아무래도 뭐가 생각난 모양이군.


나 참….
아돌, 여기 있었구나!
듀렌 :
윽, 카나….
들켜버렸군.

짐승을 사로잡을 때랑 똑같은 방법으로 묶었는데
어떻게 빠져나온 거야?
묶는 건 자신 있었는데….
다음에 나한테도 가르쳐줘!


아사드 :
가면… 이라고?
액막이를 목적으로 가면을
방 안에 걸어두는 풍습이 있긴 한데…….

하지만 그 가면과 같은 거라면
렘노스가 알아차리지 않았을까?
이야기대로라면 그런
말투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좋아, 간단하게 그냥
본인에게 물어보자고.
아사드 :
………….
듀렌 :
……왜 그러지?

렘노스는 여기에 없어.
듀렌 :
뭐야, 어디 나갔나?
카나 :
아니, 부락에서 모습을 감췄어.
아돌을 배웅한 바로 그날에…….

렘노스도 <행방불명>을
당했단 거야…?
아사드 :
…아무튼, 아돌.
가르쳐 준 것에 대해선 감사하네.
허나 자네 이야길
온전히 믿어도 될는지…….

카나 :
아버지, 이 소리는……!
아사드 :
…자네들은 여기 있게나.
카나, 가자!
카나 :
네!

듀렌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 상황을 보러 가자
@ 여기서 기다리자
@ 여기서 기다리자

듀렌 :
얼씨구… 너답지 않은걸.
이대로 여기 있어봐야
별도리가 없잖아?
어쨌든 우리도 가보자.


듀렌 :
이, 이봐, 저건…!

당신들…
이게 대체 무슨 짓이야!?
가면 사나이 :
………….
가면 사나이 :
………….

아사드 :
윽!?

아버지!!
이럴 수가, 아버지와
호각으로 겨루다니…….

오오오오옷!!

카나는 물러나 있거라….
놈들의 힘은 예사롭지가 않아!

가면을 쓰고 있어….
아돌, 혹시
너와 렘노스가 봤다던…….

@ 그럴지도 모른다
@ 잘 모르겠다
@ 잘 모르겠다

듀렌 :
그래, 너는
확실히 못 봤다고 했었지.
헌데 어째서 코모드 사람들이
자기 부락을 습격한 거지?

어라, 아돌….
놈들의 원군이 온 것 같아!

자네들….
종적을 감췄던 사람들인가?
대체 왜…….
가면 사나이 :
………….
아사드 :
…대답하지 않는 겐가.
어찌되었든
부락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이상….
……그냥 둘 수 없네.

아사드 :
(이건…)
………….
카나 :
아버지?

도우러 왔어!!
카나 :
아돌, 듀렌…….
아사드 :
자네들… 개입할 필요 없네.
듀렌 :
괜찮은 거야!?
아사드 :
괜찮으니 물러나게.

아사드 :
큭…!!
카나 :
앗… 아버지!


듀렌 :
젠장할… 튀어버렸군.

부락의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아돌 일행은 주변 순찰을 했으나,
가면 사나이들이 다시 습격하는 일은 없었다.
중상을 입은
아사드의 치료는 밤을 새워가며 행하였고….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렇다면 가면을 쓴 놈들은
역시 <행방불명>을 당한 사람들인가?

아마도…….
듀렌 :
아마도?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거야?
카나 :
아버지는 틀림없이
부락에서 최강의 전사야.
그런 아버지를 가면 사나이는
확실히 웃돌았어.
그토록 실력이 좋은 사람이 있다니…….
듀렌 :
…사라진 사람들 중에는
없다는 거로군.
그나저나
놈들의 목적은 대체 뭐지?
카나 :
그거야 말로 우리로선
알 수가 없어….
같은 부락 공동체인데…….

윽…….

아버지…!
듀렌 :
정신이 든 것 같군.
아사드 :
여긴…….
카나 :
안심하세요. 우리 집이에요.
아사드 :
그렇군… 미안하다…….
………….
카나 :
아버지, 저기…….
아사드 :
카나… 그 가면 쓴 사내에게…
…손을 대지 말거라…….
카나 :
어… 왜, 왜요?
아사드 :
…내 몸이… 나을 때까지….
부족… 사람들에게도…
…전해 두거라….
그건… 그 남잔…….
…………
………….
카나 :
……아버지?
듀렌 :
다시 잠들었나….
체력을 회복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거야.
카나 :
아버지는 무슨
말씀을 하려 하셨던 걸까…….
듀렌 :
글쎄… 싸웠을 때
뭔가 알아차린 게 있었던 거겠지.
눈을 뜨길 기다린 다음
들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근데 아돌….
우린 어떻게 하지?

@ 정보를 수집한다
@ 그들을 찾는다
@ 그들을 찾는다

듀렌 :
후….
역시 아직 관여할 생각이냐.
…그럼 일단 주민들에게
어제 이야길 들어야겠군.
카나 :
…어쩌면
숲을 수색하던 사람들이
뭔가 알고 있을지도 몰라.
좀 더 아버지 상태를 보다가,
나중에 나도 갈게.
듀렌 :
좋아, 결정됐군.
그러면 아돌.
부락을 둘러보도록 하자.
-계속
덧글
아 그러고 보니 그간은 아돌 혼자의 모험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