誠 (MAKOTO)

어제가 음양좌의 세션 드러머 마코토의 생일이란다.

 아무리 생각해도 음양좌의 가장 큰 실수는 종래의 드러머, 카와츠카 아츠시를 쳐낸 것 같다.

 마코토가 마냥 실력이 없는 드러머는 절대로 아니지만 10년에 걸쳐 함께 호흡을 맞춰 온 실력은 몇 번의 리허설로 메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점을 제하더라도 센스에서 마코토와 토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특히 음양좌 식의 스래시나 파워 메탈 곡을 연주할 때 무게감은 종전보다 파격적으로 증가했으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한다. 이는 근래에 많이 개선되어 자리를 잡았으나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드러난 곡은 한 곡뿐, 같은 BPM의 다른 곡은 재작년 기준으로 많이 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작년 말 영상이 공개되어 음양좌의 가장 빠른 곡 중 하나인 '骸'를 들을 수 있어야 무언가 확실한 답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드러머가 센스가 부족하다는 것은 사실 굉장히 심각한데, 드럼은 인간으로 따지면 허리와 같아서 드럼에서 BPM이 어긋나기 시작하면 곡 전체가 망가져 버린다. 기타나 베이스, 하물며 보컬이 한 번 어긋난 템포를 잡기란 몹시 어렵다. 이것이 굉장히 심각한 일본 밴드가 X JAPAN인데, 요시키의 병신 같은 드러밍으로 라이브 한 곡이 엉망이 되는 것은 어지간한 영상에서 모두 파악할 수 있다. 물론 마코토가 그 정도는 아니나, 본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것보다 심각한 이러한 문제가 작년 중순에 나타난다. 음양좌의 여덟 번째 앨범에 수록된 '道成寺蛇ノ獄'라는 곡은, 곡 하나만으로 11분이 넘는 대곡으로 주제도 완성도도 자못 높이 평가받는 드라마틱함을 강조한 곡이다. 본래 리허설에서 그렇게 입을 맞추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 곡에서 마코토의 드러밍은 기존보다 오히려 빨라지는 바람에 곡 전반에 깔린 분위기를 망침과 동시에 마타타비가 랩을 해버리는 결과를 만들고 만다…. 지적하다 보니 속도에 관한 것만 언급하였는데 일반적인 드러밍을 보더라도 소위 센스에서 차이가 나서 마코토는 토라보다 버거워 하거나 의무감에서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크게 중요한 점은 아니지만, 드럼의 세팅도 카와츠카 아츠시 때보다 다소 변하여 이전보다 다소 쉬운 테크닉으로 편곡된 부분이 늘었다.

 물론, 이상은 주관적이다 못해 추상적인 감상평도 일부 있고 기실 둘은 연륜과 경험의 차이가 제법 나는 편이니 단순 비교는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며, 특별히 마코토의 미스보다는 카와츠카 아츠시를 놓친 데에 따른 음양좌의 행보 미스를 지적하고 싶을 따름이다. 역시나 이러한 행보를 미스라 판단하는 것 또한 지극히 주관적이지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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