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거

셀 수도 없는데,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두 개만. 우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실망이다. 내가 이 양반에게 기대한 바가 있는데, 너무 훈훈해서 짜증나는 소설.
제목만 보고 왠지 그러겠다는 싶었는데, 이거 혹시 의외로…? 하다가 당한 기분.

아, 책 내용 자체는 별로 나쁘지 않다. 왠지 사는 데 지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원래 현실이라는 게 꿈도 희망도 없으니 밑도 끝도 없는 판타지도 나쁘지 않으리라.

사명과 영혼의 경계

내가 처음 읽었던 이 양반의 소설은 '비밀'이라는 작품이었다. 그때부터 생각한 건데, 이 양반은 인간의 당연하면서도 이기적인 감정을 참 잘 그려내는 것 같다. 기실은 그냥 훈훈하게 마무리하려는 의도이나, 보편적으로 우러나는 인간의 이기심을 곧잘 느꼈다. 선의를 가진 두 사람 중, 특히 상대방이 주인공을 배려하는 듯 보이나, 사실은 자신의 욕구에 충실한 결과로 이어진다.

좀 더 알기 쉽게 감정을 말하자면, 남들은 모르겠는데 내 기준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위선적이라 좀 재수 없고 짜증 난다.


이미지 출처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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