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陰陽座 - 蛟龍の巫女 '09

<앨범 : 臥龍點睛>

1. 靂
2. 龍の雲を得る如し
3. 彷徨える
4. 甲賀忍法帖
5. 不知火
6. 鬼ころし
7. 月花
8. 蛟龍の巫女
9. 組曲「義経」~悪忌判官
10. 組曲「義経」~夢魔炎上
11. 組曲「義経」~来世邂逅
12. 我が屍を越えてゆけ
가사 보기 : 조훈 번역

陰陽座百物語 제26화 ‘蛟龍の巫女’


 이 세상이 칠흑 같은 어둠 속에 갇힐 때, 이를 구원하기 위해 목숨을 내던질 사명을 짊어진 두 존재가 있었다. 하나는, 그 때가 오면 하늘로 올라 이 세상을 구할 책임을 지닌 용. 다른 하나는 그 용이 성체(成體)가 될 때까지 지켜보고 길러오며, 때가 되면 그 용을 하늘에 풀어 기도를 올리는 책임을 가진 무녀. 둘 모두 책임을 마친 뒤에는 그 생명이 다함을 알고 있기에 조용히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하여 바야흐로 이제 무녀 소녀의 기도를 받아 하늘 높이 날아오른 용은, 온갖 고난에 허덕이는 지상 세계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보이지 않을 만큼 높이 오른 용의 자태를 가만히 바라보는 소녀는, 아직 양손에 끌어안을 수 있을 정도로 어린 용의 자태를 뇌리에 떠올리며 저도 몰래 눈물이 뺨을 타고 흘렀다.

 오만한 욕망과 왜소한 기만에 젖은 인간이 지배하는 지상 세계는, 일찍이 없을 정도의 고난에 시달려 모든 이들이 세상을 구할 용의 등장을 갈망했다. 소녀는 무녀의 사명을 다하고자 용에게 기도를 올렸다. 그러나, 아차 하는 순간 용을 향한 친애(親愛)의 마음을 일깨움과 동시에, 반대로 자신의 업보를 속죄하는 직무를 용에게 떠넘기려는 사람들을 향한 격한 분노를 느꼈다. 더는 분노를 억누를 수 없게 되자 소녀는 저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방자한 인간들의 바람 따윈 들을 필요 없어. 나의 용을 돌려줘!” 하고 외쳤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용의 마음속 소리가 소녀에게 들려왔다.

 “소녀여, 근심하지 말아라. 우리가 지내온 경건한 나날의 기억은, 설령 우리 둘의 육체가 스러져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부터 난 세상을 구원할 빛을 발하리라. 우리 둘은 그 빛과 더불어 승천할 것이다. 그리고 인간들 또한.”
 “뭐?”

 용의 마지막 말을 이해하지 못한 채 소녀는 한층 더 힘을 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러자 하늘에서 똑바로 직시하지 못할 정도로 눈부신 빛이 쏟아져 지상을 감쌌다. 용도 소녀도 인간도, 그 밖에 살아 숨 쉬는 모든 것들을 감싼 빛은 온갖 존재를 이 세상에서 지워갔다.

 이리하여 세상은 인간이라 불리는 공포로부터 구원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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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글은 과거 음양좌가 라디오 방송에서 말한 곡에 얽힌 이야기를 번역한 것이다. '龍の雲を得る如し'에 이어서 앨범의 주 콘셉트를 장식하는 곡이다. 작곡은 구로네코의 성향을 그대로 따른 파워메탈(스피드메탈). 제목인 '蛟龍の巫女', 교룡, 혹은 이무기 무녀인데, '교룡(蛟龍)'이란 대개는 용이 되기 전의 뱀의 형태가 진하게 남은 이무기를 말하며 또한 오늘날의 동양권에서 자주 보이는 형상의 '용'을 '교룡'이라 칭하기도 한다. 이 용이 세상을 정화한다는 뜻을 담은 곡이다.

 자주 올린 곡이라 새삼 설명하는 것도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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