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陰陽座 - 組曲「義経」~悪忌判官 '06





<맥시싱글 : 組曲「義経」~悪忌判官>



1. 組曲「義経」~悪忌判官
2. 微睡忍法帖



가사 보기 : 본인 번역



陰陽座百物語 제3화 ‘組曲「義經」~惡忌判官’

 이치노타니(一谷)*에서 미나모토노 요시쓰네(源義經)의 기습으로 대패를 맞이한 헤이케(平家)는, 사누키(讚岐) 바다에 위치한 야시마(屋島) 섬으로 피신하여 군의 재정비를 도모했다.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달려든 겐지(源氏)의 군세는, 그러나 배를 채비하는 데에 품이 걸려 공연히 시일을 허비하고 있었다. 그날 밤, 비를 동반한 거센 바람이 남풍에서 북풍으로 바뀌었고, 이는 곧 요시쓰네를 광기로 몰아넣었다. 허나 요시쓰네 본인의 처지에서 보자면 이는 광기가 아닌 확신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수하의 군사는 불과 백기(百騎) 남짓할 따름으로, 이 거친 바다에서는 나뭇잎과 다를 바 없는 배를 내어 헤이케의 거점인 야시마 섬으로 향했다.

 “폭풍우를 겁내지 마라! 배를 내 오너라! 머뭇거리는 놈은 이 자리에서 베어버리겠다!”

 일단의 군사들은 맹렬한 바람을 맞으며 마치 신이 들린 것만 같은 속도로 적지에 향했다. 그 결과 허를 찔린 헤이케는 이치노다니 전투 때와 같이 허둥지둥 퇴각하기 바빴다. 헤이케의 몰락은 목전에 박두했다. 기적적이라고는 하나 그러한 크나큰 전공을 기려도 시원찮을진대, 제장들의 모략과 기만, 그리고 요시쓰네 본인의 순수함과 경솔함으로 그의 형,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賴朝)로부터 버림받은 요시쓰네. 그 와중에도 그는 여전히 오직 하나만을 간절히 바랐다.

 “형님께서 원하신다면 내 무엇이든 드리리다! 대신 내겐 당신의 사랑이 필요하오.”





*후쿠하라(福原, 지금의 고베시 효고구) 뒤편에 위치한 겐페이(源平, 미나모토 가문과 다이라 가문) 전투의 격전지.
1184년에 일어났으며, 미나모토노 요시쓰네가 크게 활약한 이 전투를 ‘이치노다니 전투(一ノ谷の戰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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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글은 과거 음양좌가 라디오 방송에서 말한 곡에 얽힌 이야기를 번역한 것이다. 일본 헤이안(平安) 시대 말기의 무장이자 일본의 민중 영웅인 미나모토노 요시쓰네(源義經)를 소재로 한 삼부작 시리즈, 그 첫 번째이다. 일본사가 고대에서 중세로 바뀔 때, 헤이안 시대에서 가마쿠라 막부를 연 사람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賴朝)인데, 요시쓰네는 그의 이복동생이다. 여기에 관한 역사적 사실(史實)을 간단히 말하면, 요시쓰네는 세간에서 말하는 소위 신동이었는데 형을 도와 당시 정권을 잡고 있던 다이라 가문(平家, 헤이케)을 몰아내는 데에 크게 일조하였지만, 형은 그를 토사구팽하고 요시쓰네는 자결한다. 여기에 요시쓰네의 천재성에서 기인한 무협지 급의 미담과 패배자를 동정하는 일본인의 정서로 인하여 오늘날 미나모토노 요시쓰네는 민중 영웅이 되었다.

 제목인 '惡忌判官(악기판관)'이란, 미나모토노 요시쓰네가 지내던 관직이 당시 경찰 역할을 하던 게비이시(檢非違使)의 소장으로 '판관(判官)'이라 불리웠는데 풀어 말하자면 '악(惡)을 꺼리는(忌) 판관(判官) 미나모토노 요시쓰네'라는 뜻이다. 오늘날에는 판관(호간)이라는 말 자체가 요시쓰네를 칭하는 편이다. 아예 일본어 명사 자체에 '패자를 동정하는 심리'라는 의미의 '호간비키(判官贔屓)'라는 말이 존재한다. 요시쓰네의 대중성을 눈여겨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음양좌의 전통적인 모음곡(組曲조곡) 시리즈의 2편(첫 번째는 오니바바 이야기)이며 이들의 왜색을 굳힌 대표적인 곡이다. 이 모음곡을 모른다면 음양좌를 안다고 할 수 없다고 할 정도. 삼부작이지만 이 첫 부분만 곧잘 라이브에서 연출하고는 하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세 편 연속으로 연주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이때 라이브는 구로네코의 목소리에 힘이 없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때를 제외하면 2009년에 삼부작을 완창하였는데 2009년에는 드러머가 팀을 나와 세션이 되어서인지 영상에 단 한 번도 드러머에게 카메라앵글이 가지 않는다. 물론 그런 유치한 이유는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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