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액션 조절



 우연히 보고 초보가 보기에 좋은 글 같아서 가져왔다. 악기 영업하시는 사장님께서 쓰신 듯. 얼마 전에 동생 기타를 고치는 과정에서 넥을 편 뒤 하현주까지 교체하였는데 윗글과 거의 동일하다. 본래 포스팅에는 상현주를 손질하는 것까지 나와 있는데, 상현주의 경우는 초보가 하기에는 좀 어렵거나 위험하다 생각하여 편집했다. 또한 상현주의 문제로 버징(노이즈)이 나는 경우는…, 글쎄, 사람마다 또 악기마다 다르겠지마는, 경험상도 그러거니와 거의 없다 생각된다.

 이유인즉, 대개 통기타 입문하는 과정에서 초보들이 손끝이 아프거나 힘의 부족으로 버징이 나는 데에서 이것저것 고민하고 또 알아보다 여기에 도달한다. 그러나 기본적인 코드 연습, 그러니까 1~3프렛 사이에서 버징이 나서 상현주를 의심할 바에는 본인의 연습부족을 탓하는 것이 열이면 열은 옳기 때문이다. 입문 초기에 발생하는 버징으로 인하여 프렛과 기타 줄의 간격인 액션을 의심해보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액션 문제로 체크하게 되는 프렛의 위치가 12번 이하인 이상에야 1~3프렛에서 일어나는 버징은 연습부족을 탓하는 것이 낫다. 아무리 장비가 문제라도 그 위치에서 간격이 떠봐야 얼마나 뜬다고…. 기타는 보이는 것만큼 약하게 줄을 누르는 악기가 아니다. 하물며 통기타 줄은 스틸제이고. 요컨대 장비탓을 하는 것도 좋은 사고방식은 아니다. 그게 어디 기타만 그러겠느냐마는.

 그러나 그냥 얼핏 보아도 장비 문제가 심각한 경우는 수리를 받아야 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요새(라기보단 고질적이지만…)는 아예 악기상에서 초보를 상대로 이러한 세팅을 가르쳐주지도 않은 채 불량품(?)을 팔기도 한다. 특히나 온라인 거래가 잦은 탓에 이런 행위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 만약 이때 문제가 없더라도 후에 터무니없는 수리비를 받기도 한다. 대개 '기타 한 번 해볼까?' 하는 사람들의 태반이 손끝에 굳은살 구경도 못 하고 머잖아 기타가 가구로 전락하고 만다. 나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행위는 당연한 수순 중 하나로 보며 특별히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한 태반의 사람들에게 악기는 아무리 저렴하여도 결코 싼 돈이 아니기에 폰팔이마냥 초보를 등쳐 먹는 행위는 새삼 근절됐으면 한다.

 싸구려라도 샀다가 포기하여 박아둔 기타가 있는데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다. 그럴 때는 의욕에 불타 이것저것 공부한 뒤 머리만 채워서 각종 수선비(혹은 새 기타 교체 등)로 투자만 하지 말고, 이렇게 제 손으로 튜닝해 써보는 것은 어떨까. F코드 빼고서(;) 이것저것 해보다가 그래도 손에 익지 않으면 포기해도 늦지 않다. 실제로 얼마 전 고친 내 동생의 기타는 도장도 벗겨져 가는 3만5천 원짜리 기타지만, 간단하게 손을 보니 큰 문제 없이 연습할 수 있었다. 물론 나는 진지하게 입문용으로 이런 기타를 권하지는 않는다;



덧글

  • 타누키 2015/06/09 19:37 # 답글

    한두번 해봤는데 손이 작아서 기타는 잘 안맞는 것 같더군요.
    손가락도 아프고 ㅠㅠ
  • 조훈 2015/06/09 22:36 #

    ㅎㅎ 보통 거기서 많이들 포기하세요
  • 김진원 2015/06/10 15:17 # 답글

    와 이리 어려워 보이노
  • 조훈 2015/06/10 15:40 #

    쉽습니다.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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