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준석의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보았다.

 방송에서 이미지가 좋았고 언젠가 정치를 하겠지 싶었지만, 막상 기자회견을 보니 묘하다. 서두에 안철수를 철새라 비판하는 점에서, 그것이 사실 여부를 떠나 뜻밖에 기성 정치인과 크게 색다른 점이 없는 것이 도리어 색다르다면 그러했다. 젊은 점을 들어 왈가왈부하여 그것을 강점으로 제시하는 것 역시 공감하는 바이다. 다만… 겪어보지 못한 막연함에서 오는 묘한 반발 심리 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 대가리에 아무 생각 없이 여당이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이들 때문에라도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지마는. 그의 사상이나 주장에 내가 공감하느냐 마느냐는 별개의 이유이다.

 좀 이상한 표현이지만 잘됐으면 한다기보다는 안되지 말았으면 좋겠다. 괜히 이용당하는 것도 보기 싫고, 멀쩡하던 본인이 정계에서 공격적으로 변모하는 것도 보고 싶지는 않다. 똑같이 방송에서 이미지가 좋았다가 한순간에 망가진 경우는 강용석이 그러했다. 박원순 저격한다는 사람이 거짓말이 그렇게 심해서야. 아이러니하게 도덕성에 그토록 엄하던 시민들이 묘하게 강용석의 부정(본인은 부정하지만)에는 관대한 느낌이 있다.



덧글

  • 잠꾸러기 2016/01/25 22:58 # 답글

    이준석과 안슨상의 대결이 성사된 이상
    달님과 손수조의 재대결도 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 조훈 2016/01/26 14:56 #

    그분 얼마 전에 출산하고 복귀했던데, 아주 멀쩡한 사람이더라고요...
    뭘 상상한 건지, 나도 참...
  • Emily Curtis 2016/01/28 09:44 # 답글

    수수하게 보여서 좋았는데 기자회견 때의 머리를 보니... ㅎㅎ
    정치하려면 기성 정치인들 따라가야만 하나 싶더라구요.
  • 조훈 2016/01/28 16:07 #

    살찌면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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