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X - VANISHING LOVE '89



<앨범 : VANISHING VISON>

1. DEAR LOSER
2. VANISHING LOVE
3. PHANTOM OF GUILT
4. SADISTIC DESIRE
5. GIVE ME THE PLEASURE
6. I`LL KILL YOU
7. ALIVE
8. KURENAI
9. UN-FINISHED

가사 보기 : 본인 번역

 88년에 발매한 X JAPAN의 첫 앨범이다. 전부터 음악 활동은 하였고 'X'라는 밴드는 85년에 싱글 'I`LL KILL YOU'를 내놓지만, 좀 더 가시적으로 평할 수 있는 결과물은 이 앨범이 처음이다. 고로 데뷔곡이라 칭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곡이다. 언더그라운드 앨범으로, 언더그라운드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차트에 오른 일본 최초의 앨범이기도 하다. 당시 요시키는 메이저 음반사의 권유를 뿌리치고 자체 제작하여 엑시터시 레코드(EXTASY RECORDS)라는 이름의 레이블로 이 앨범을 발매한다. 충격적인 비주얼과 공격적인 음악성으로 무장한 이 앨범은, 80년대 말 일본의 헤비메탈 붐의 끝물에 편승하여 큰 반향을 일으킨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CD와 LP판으로 제작되었다. 영상의 연주도 아마추어틱함이 남아 있지만 CD 또한 이들의 경제적 사정이 어려웠던 시절의 싸구려틱한 레코딩으로, 가뜩이나 레코딩 퀄리티가 떨어지는 X JAPAN의 앨범 중에서도 매우 퀄리티가 낮다. 현재 이 앨범은 폐반되었다.

 지금의 X JAPAN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훌륭한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이 곡은 전형적인 요시키풍의 파워메탈인데 후기 DHALIA 때를 생각하면 믿기 어려울 정도로 퀄리티가 높은 곡이다. 흔히 X JAPAN을 잘 아는 이들이 베이시스트 타이지를 띄워 줄 때 그의 편곡 능력을 으레 언급하는데, 파워풀하고 조금 더 헤비메탈에 가까운 음악성은 아마도 그의 영향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생각건대 초기의 요시키 또한 밴드를 시작한 계기나 곡들의 짜임새를 볼 때 어느 정도 방향성이 일치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초창기 요시키의 훌륭한 음악성이 고스란히 담긴 곡이기도 하다. 다만 레코딩 버전은 다소 쓸데없이 6분 가량까지 길어진 플롯이 아쉽다. 굉장히 좋은 곡임에도 메이저 데뷔 이후에 별로 연주되지 못한 점 또한 아쉽게 다가온다.

 다른 곡들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면… 3번 트랙인 'PHANTOM OF GUILT'는 타이지의 하드록과 헤비메탈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탈 X JAPAN풍' 언더그라운드 최고의 명곡이다. 4번 'SADISTIC DESIRE'는 종래의 잘 알려진 동명의 곡의 원형인데, 본래 히데가 X 가입 전에 활동하던 밴드에서 본인이 만든 곡에 요시키가 새로 작사를 하여 낸 곡이다. 후에 다시 편곡되어 싱글로 발매한다. 특히 언급하고 싶은 곡은 7번 'ALIVE'인데, 이것은 지금의 요시키를 생각하면 요시키 작곡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헤비메탈풍 발라드의 정석적 기류를 타고 있다. X JAPAN의 곡 중 가장 높은 고음을 요하는 곡이기도 하다. 8번 트랙 'KURENAI'는 지금 잘 알려진 '紅(구레나이)'의 원형이다. 본 앨범 발매 전부터 몇 번이나 편곡을 거쳐 영어 가사를 붙여 앨범에 첨부되었다. 이후 다시 한 번의 편곡을 거쳐 지금의 단계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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