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JAPAN - [LIP-SYNC] Rusty Nail & [LIVE] 紅


 X JAPAN을 싫어하게 된 결정적인 영상. 아이러니하게 시기적으로 시간이 꽤 흐른 뒤가 아닌 한창 좋아했을 무렵이다. 그때 영상을 소개해 준 사람은 오히려 좋다고 소개했지만…. 쇼프로에 나와서도, 립싱크(악기는 모두 핸드싱크)를 해서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아니다. 팬이 고루 분포했던 초기 시절과는 달리 지금(저 시기)은 메탈이고 나발이고 그냥 아이돌 그룹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하기야 그게 이 사람들 잘못이겠느냐마는. 요즘은 시간이 지나 팬이나 본인들이나 나이가 들어 그런지 이러한 성향이 많이 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하나 확실히 짚어야 할 것은 이 영상 자체는 꺅꺅거리는 여성 관객으로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이들의 음악이 본질적으로 바뀌었냐 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헤비메탈 느낌의 편곡이 사라지고 가요처럼 변한 것은 트렌드에 따른 것이라 평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며, 보편적인 시선에서 음악을 듣는 이들은 이를 구분해서 비판할 정도로 까다롭지 않다. 오히려 후기 X JAPAN의 음악성에 매료되어 팬이 되거나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지극히 상식적으로 접근한다면 소위 '비주얼계'의 초기 이미지와 강렬한 헤비베탈적 느낌은 오히려 대중으로 하여금 거부감을 부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만 나와 같은 메탈 마니아들이 이들을 변하였니 어쩌니 하며 비판할 따름이지, 큰 시선에선 별다른 의미를 가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때 紅(구레나이) 방송용 편곡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92년 홍백전에서 쓰인 편곡인데 약간 키를 내린 것 같은? 느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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