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금 내 휴대폰 바탕화면인 나인뮤지스 경리. 요새 음악의 신 시즌2에서 활약 중이다. 노래는 잘 모른다;
2. 포미닛이 사실상 해체했다. 노래가 괜찮은 걸그룹이었는데 아쉽다. 같은 회사의 비스트도 베이스가 되는 노래가 좋아서 굉장히 맘에 들었다. 나는 기본적으로 노래가 착착 붙는 아이돌을 좋아했다. 어릴 적 HOT의 팬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젝스키스를 더 좋아했는데 이것도 노래 탓이었다. HOT는 단적으로 보이는 면면이 멋있는 아이돌이었지만 노래를 통해 자꾸 무언가를 시사하려는 경향이 강한 탓에 다소 어려웠고, 젝스키스는 지금의 아이돌과 같이 흔히 말하는 잘 팔리는 색깔의 노래가 많았다.
좀 바보 같다고 생각될지 모르겠는데 나는 아이돌 그룹에 대해 좀 이상적인 생각이 있었다. 나이가 좀 있는 편인 나는 1세대 아이돌부터 좋아했고 그때만 해도 정말로 '끝까지 함께 하는' 이미지가 강했고 실제로 많이들 그랬다. 해체할 땐 다 같이 해체하고. 이런 이상적인 생각이 사라지기 시작한 것은 몇 년 전에 이른바 '카라사태' 때부터였다. 사실 지금에서야 긍정적인 의미에서 이 친구들도 다 어리고 저마다 꿈도 다를 것이고 제 갈길이 있겠지 하는 생각을 하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서로의 '땀과 우정' 같은 추상적인 것을 나답지 않게 믿었었다. 그런 맥락에서 '쟤는 꿈이 가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끔 하지마는….
기억나는 그룹으로는 카라와 엠블랙이었는데, 이 친구들을 보면서 아이돌도 철저하게 비지니스구나 하는 생각이 굳어졌다. 앞서 긍정적인 의미라 한 만큼 잘됐다고 생각한 그룹도 없지는 않았다. 대표적으로 원더걸스의 소희를 보며 그런 생각을 했는데, 애초에 이 친구는 남들 앞에 나서서 뭔가를 보여줄 성격이 아닌 듯 보여 차라리 지금의 행보가 나아 보이고, 또 그런 모습을 응원하게 된다.




덧글
타인에게 또는 연예인에게 과도한 기준을 들이대는건 보기 좀 그렇습니다.
그걸로 자신의 만족도가 얼마나 높아질지 모르지만 그렇게 올라간 만족도는 거품같더군요. 결국 푹~ 꺼져버리고 다시 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