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캬… 갓경호!
한 번은 이런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데, 이걸 병이라고 가정하자면 대개 리스너들이 한 번씩 걸리는 증상이기도 하다. 내 주변에 유독 심했고 나도 그런 적이 없지 않고. 그런데 이것이 뮤지션일 경우 록부심이 될지 록찔이(록+찌질이)가 될지는 정말 종이 한 장 차이일 것이다. 위 사례에서는 박완규가 저랬으니 록정신, 록부심이 되는 것이지, 웬 실력도 없는 상듣보가 저랬다면….
사실 이 대목에서 김경호의 말은 200퍼센트 옳다. 한편으로 저게 당시 김경호가 잘됐으니까 저런 말이 나오는 것이지, 반대로 생각하면 당시 어려운 형편이었던 박완규였기에 이른바 록정신이 투철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실제로 자존심 강한 유명 뮤지션들이 한 번은 거쳐가고, 나중에 잘됐을 때 성격이 유해지는 경우가 많다. 혹은 우리나라 원로 록 뮤지션들의 경우 이미 기가 빠진 점도 일정 부분 차지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김경호의 말에 끝없이 동의하면서도, 이른바 장르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라면 다소는 이런 '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겉멋의 의미보다는, 예컨대 가창력을 무기로 곡을 받아서 성공한 이승철 같은 케이스가 있다면, 곡을 직접 쓰는 밴드의 경우는 일찍부터 대중성과 타협하면 본래의 색깔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점이 아쉽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사실 뭐 대중성 대중성 하는데, 해외 유명 록 밴드들은 자신의 색깔을 죽이고 타협했기에 그렇게 셀 수도 없는 수많은 팬들이 추앙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변방의 조그만 나라에나 해당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덧글
록부심도 그런 범주에 속할것이고 또 그 멋에 이끌려 즐기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ㅎㅎ
종목이 전혀 다르지만 저의 경우 검도실력이 변방의 오타쿠수준인데도 나름 부심이 있습니다.ㅋㅋ
그래서인지 록부심을 가진 분의 마음도 왠지 이해가 되는것 같고
일단 박완규씨같은 만렙이라면 부심 자체가 멋으로도 보일듯...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한편 자존심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