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陰陽座 - 舞頚 '07


<앨범 : 夢幻泡影>

1. 夢幻
2. 邪魅の抱擁
3. 睡
4. 鼓動
5. 舞頚
6. 輪入道
7. 煙々羅
8. 涅槃忍法帖
9. 夢虫
10. 河童をどり

가사 보기 : 조훈 번역

陰陽座百物語 제13화 ‘舞頚’


 바닷가에 자리한 작은 주점에서 세 명의 사내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다들 축제 구경을 하고 오는 길에 우연히 동석하게 된 사이였는데, 축제의 여운도 돋울 겸 즐겁게들 마시는 모양새였다. 그런데 잠시 시간이 지나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자리에는, 도저히 즐겁다고 표현하기 어려운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야, 인마! 이 새끼가! 아까 뭐라 지껄였어?”
 “아니 그게, 세간에 덩치가 큰 사람은 미련하다는 말이 있는데, 형씨를 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다고 했다니까 그러네요.”
 “이빨 까지마! 날 보면 잘 알 수 있다고 지껄였잖아!”
 “안 했다니까요! 좀 전에 한 말도 기억 못하니, 이거 역시나 미련한 게 맞는지도….”
 “아! 했잖아! 지금 했어! 가만 안 둬.”
 “시끄러워. 술맛 떨어진다.”
 “앙? 네놈도 말야, 아까부터 밥맛이야! 재수 없게 뭘 재고 있어. 일자리도 없이 어슬렁어슬렁하는 놈이 뭘 주절주절이야!”
 “한 번 더 말해봐.”
 “오오! 몇 번이고 말해주지! 잘 들어, 일자리도 없이 어슬렁어슬렁… 아니, 빈둥빈둥…이라 했나? 응? 내가 아까 뭐랬지?”
 “크하하하! 역시 미련한 게 맞다니까! 그것도 제일 중요한 대가리에 똥만 찼네! 크하하하!”
 “흥. 미련 곰탱이 놈.”
 “이 새끼들이…. 죄다 멍석을 말아줄까? 앙!?”
 “잠깐만요. 뭐가 죄다입니까. 난 이 잉여백수 놈이랑 같은 편도 아닌데요.”
 “잉여 뭐?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아니 아니, 잠깐! 그건 아까 이 미련 곰탱이… 아니, 끄응….”
 “이젠 됐어! 이 새끼들 살아서 나갈 생각 하지 마라.”
 “내가 할 말이다.”
 “아! 자자자, 잠깐! 아직 뽑지 마요!”
 “받아라!”

 세 명이 칼을 뽑은 것은 그야말로 동시였다. 신기하게도 세 명은 서로의 목을 동시에 베어, 그 목은 바다로 굴러갔다. 그러나 목만이 남고서도 여전히 셋은 싸움을 멈출 줄 몰랐다. 머리칼은 서로 뒤엉켜 서로 으르렁댔고, 그 삼파전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훗날 이곳에 생긴 연못을 도모에(巴, 원을 그리는 모양) 연못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사람들은 그 말이 과연 딱 맞더라고 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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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글은 과거 음양좌가 라디오 방송에서 말한 곡에 얽힌 이야기를 번역한 것이다. 마이쿠비(舞頚)는 그대로 해석하면 춤추는 목(머리)이라는 뜻으로 로쿠로쿠비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요괴이다. 이 곡은 마이쿠비 요괴를 소재로 한 곡으로, 2004년 앨범 수록곡이니 비교적 메이저 데뷔 초기의 곡이다. 지금은 지웠는데 2006년, 음양좌에 대한 포스팅을 처음 하던 시절에 올렸던 곡이다. 당시 포스팅 선정 기준은 좋아하는 곡 위주였기 때문에 굉장히 마음에 드는 곡이기도 했다.

 魔王戴天(마왕대천)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는 손에 꼽힐 정도로 격렬한 곡이었다. 슬래쉬 느낌을 주는 연주도, 가사를 알아듣기 어려운 그로울링이 사용된 보컬도. 다른 이야기로, 몇 번 언급했지만 2007년 라이브인 이 영상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이 곡은 그나마 낫지만, 라이브 레벨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곡의 경우 발매된 영상에서는 2009년 영상에 다시 등장한다. 그러나 드러머가 탈퇴한 후여서 카메라 포커스가 아예 잡히지 않아 2007년 영상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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