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 8 프롤로그

──우리는 신의 도구가 아니다.
살아 있으며 의지를 가진 존재이다.


그럼에도 인지를 넘어선 운명을
부정할 수 없는 순간은 찾아온다.
그 때 당신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극한의 상황에 몸을 두고서도
의지와 긍지를 유지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나는 그러한 존재가 되고자 바랐으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이 되어서도
“그녀”에게 경외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아돌 크리스틴 저
「괴테 해 안내기」 서문에서


그리크 지방 남방
괴테 해 해상──


정기객선 《롬바르디아호》


아돌 크리스틴 
──────────
cv. 가지 유키(梶裕貴)


??? : 이봐, 아돌.
너도 휴식 중이냐?


??? : 후, 끝내주는 바람이군.


도기              
────────────
cv. 미야케 겐타(三宅健太)


도기 : 계속 선창에 있으려니
숨이 막혀 죽겠군.


차림새가 제법
어울리는데 그래.

나는 짐 나르는 인부.
넌 임시 선원….

일 조금 하는 대신
에레시아까지 태워주다니 말이야.

덤으로 밥도 나오고 여비도 벌리고.
일석삼조가 따로 없군.


*아돌은 말이 없으므로 아돌 포함 두 사람이 대화할 땐 이름 생략.


>@ 선장님께 감사해야겠지
@ 이때 빡세게 벌어야지


*선택지는 아무거나 골라도 스토리와 각종 스탯 등에 어떠한 영향도 없다.


(선장님께 감사해야겠지)
바르바로스 선장 말이군.

생긴 건 우락부락하지만,
사람이 됐단 말이지.

덕분에 항구에 도착하면
곧장 다음 목적지로 갈 수 있겠어.


…시원섭섭하지만, 이걸로
산드리아와도 안녕이로군.

…그리고, 새로운 모험이
우릴 기다리고 있지.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파트너!


프롤로그
─────────
괴테 해의 밤


──그래, 아돌.
이번엔 어디로 갈 생각인데?

이대로 스니온 항구에 도착하면
그 앞은 그리크 지방인데….


>@ 바람 가는 대로
@ 지금 생각 중이야


(바람 가는 대로)
시인 행세라도 하는 거냐?
네가 루터도 아니고.

본래대로라면 아프로카 대륙을 서쪽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야.

? : 이봐 이봐, 설마 알타고로
건너갈 작정이었던 거야?


도기 : 카슈….


카슈                  
───────────────
cv. 오쿠바타 유키노리(奧畑幸典)


도기 : 헤헤, 바로 그 설마지.

아돌은 전부터 알타고에
건너갈 수단을 찾고 있거든.


카슈 : 못 말리겠군….

알타고 공국과 로문 제국이
분쟁 중인 건 알고 있지?

그쪽 해역에 들어갈 수 있는 건
그야말로 로문 함대 정도라고.

《모험가》라고 듣긴 했지만,
그렇게 무모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니….


도기 : 이 녀석이랑 같이 다니면
지루하지는 않거든.

아돌의 발이 닿으면
거기가 곧 모험이란 말씀.


도기 : 카슈, 너도 같이 어때?


카슈 : 하하, 난 사양할게.


카슈 : 근데 두 사람 다,
휴식 시간은 이제 끝이야.

도기는 선창 쪽에서
아까 하던 작업을 계속 부탁해.


도기 : 이런, 벌써 시간이 그렇게….

자, 그럼 어디
좀만 더 힘을 내 보실까.


도기 : 아돌, 나중에 보자.


>@ 난 뭘 하면 되지?
@ 선창 일을 도울까?


(난 뭘 하면 되지?)
카슈 :
어디 보자, 전망대 일은
대충 배운 것 같고….
아돌은 바르바로스 선장님께
한번 가 봐.


카슈 :
일이 일단락되면
선장실로 보내라고 하셨거든.
선장실은 갑판 뒤쪽에 있어.
잘 부탁할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우측 상단에 음성과 함께 메시지가 뜨는 경우가 있다.
보통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새로운 필드, 던전 등에 입장 시에 뜬다.
메시지가 너무 빨리 사라지므로 필요할 경우 따로 번역할 예정이다(기록에 남는 음성은 따로 존재).


(배 앞쪽 끝에서부터 주변에 말을 걸어 보자. L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뛸 수 있다.)
선원 :
자 떠나자, 괴테 바다로~♪


선원 :
이야, 아돌이잖아!
그쪽은 순찰 중이야?
그게 아니라 선장님을 찾고 있나 보군.
하하, 알고 있겠지만
선장실이라면 배 후미 쪽에 있다고.

(다시 말을 걸면)
선원 :
근데 도기도 너도
정말 좋은 녀석들이야.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이렇게
같이 일할 수 있어서 기뻐.


수녀 :
후후, 오늘도 항해하기 좋은 날이네요.
이것도 성각의 신께서 내려주신 것….
어떠세요, 당신도 기도 드리심은?

(다시 말을 걸면)
수녀 :
성각교회는 널리 사람들을 이끌어 줍니다.
어떠세요, 당신도
성각의 신께 기도를 드려 보심이?


선원 :
이 괴테 해는
옛날부터 해상 교역이 활발했었는데….
그래서 바로 화물을 노리는 무법자,
소위 해적들도 많거든.
그 대책으로 정기객선인
롬바르디아호에도
쌩쌩한 포문을 준비해두고 있지.
어쨌든, 이것도
다 손님의 안전을 위한 셈이지.

(다시 말을 걸면)
선원 :
참고로 롬바르디아호의
선적*은 로문 제국….
그 덕에 해적들도 이 배는
노리기가 뭐한 것 같아 다행이야.


*배의 국적.


(문으로 들어가려 하면)
이것은 선내로 이어지는 문이다.
지금은 갑판 뒤쪽에 있는 선장실로 가보자.


옷차림이 세련된 소년 :
이거 참, 아버지 일하는 데 붙어 다니면
재미있는 일이 있을 줄 알았는데.
다들 굽실거리기만 하고
솔직히 실망인걸.
아-아, 시시해.


푸른 머리 거한 :
커다란 배로군….
이런 배에 타는 건 처음인걸.
화장실에 가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길을 잃은 모양일세.
내 배라면 뱃전에서
볼일을 봤을 텐데 말이야, 크하하!

(다시 말을 걸면)
푸른 머리 거한 :
화장실, 화장실이….
내 배라면 뱃전에서
볼일을 봤을 텐데 말이야, 크하하!


(배 뒷편)
선원 :
이 방에는 어느 특별한
승객이 계신다네.
아무도 들여보내지 말라는
선장님 명령이 있었어.
그러니 순찰이라면
다른 곳을 돌아봐 주게.

(다시 말을 걸면)
선원 :
어떤 사람이 있는지는
나도 잘 몰라.
아무튼, 순찰이라면
다른 곳을 돌아봐 주게.


(들어가려 하면)
여기는 귀빈실이라고 한다.
들어가는 것은 그만두자.


선원 :
요사이 날씨도 좋고
파도도 완만해서 기분이 좋은걸.
그나저나
이렇게나 순조로운 항해도 드문 일이지.
어쩌면 아돌과 도기에겐
행운의 여신이라도 붙어 있는지도 모르겠어.


상인풍 여성 :
롬바르디아호,
웬걸, 어지간히 멋진 배가 따로 없네.
늘 타던 배보다 값은 나갔지만,
이것도 다 길조를 위해 투자하는 거 아니겠어♪
스니온에서 기다리는 일생일대의 대거래──
무슨 일이 있어도 성공시켜야지!

(다시 말을 걸면)
상인풍 여성 :
롬바르디아호 :
분발해서 탄 보람이 있었어.
스니온에서 기다리는 일생일대의 대거래──
무슨 일이 있어도 성공시켜야지!


(선장실로 들어가면)
? : 오오, 아돌이라 했나.
잘 와주었네.

우선 좀 앉게나.


바르바로스 선장      
───────────────
cv. 가케가와 히로히코(掛川裕彦)


바르바로스 선장 : 헌데 자네는 분명
모험가라고 했었지.
허면 《세이렌 섬》을 알고 있나?


>@ 처음 듣는 이름입니다…
@ 들어본 적 있습니다.


(처음 듣는 이름입니다…)
그런가….
이 괴테 해는 다도해로 불리고 있네.


무수한 섬과 복잡한 해안선 탓에
험한 곳으로도 유명한 해역이지.

허나 가장 두려움을 사고 있는 점은,
다가가는 배가 남김없이 수수께끼의 침몰을 당한다는 섬──

그것이 《세이렌 섬》일세.


>@ 수수께끼의 침몰?
@ 위치는 어느 부근입니까?


(수수께끼의 침몰?)
음, 분명 해류가 복잡한 곳이지만
배가 침몰하는 명확한 이유는 알 수가 없네.

5년 정도 전에도 로문의
조사선이 섬 주변 바다로 입항하였네만….

암초도 없는 잔잔한 바다에
갑작스럽게 끌려들어 갔다고 들었다네.

“세이렌”이란 그리크 신화의
바다를 침몰시키는 마물들의 이름일세.

섬 이름을 지은 해적의 말에 따르면
영원한 저주를 받은 땅이라고 하더군.



>@ 어떤 섬입니까?
@ 상륙할 방법은 없습니까?


(어떤 섬입니까?)
흠, 그리 나오셨겠다….

허나 유감스럽게
대답할 수 있는 자는 이 세상에 없네.


왜냐면 상륙해서 돌아온 자가
과거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일세.



괴테 해 선원들조차
어떤 곳인지 아무도 모르고 있네.


@ 아쉽군요…
>@ 적어도 보기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적어도 보기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섬으로 접근할 수는 없네만,
통과할 때 내 가르쳐줌세.

…아무래도 난 자네 모험가 혼에
불을 지피고 만 모양이로구먼.

이 이야기는 새내기 선원에게는
꼭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되어놔서 말일세….

카슈 같은 친구는 벌벌 떨면서
선실에서 뛰쳐나가고 말았다네.

자네는 장래성이 있는 젊은이 같구먼.


@ 고맙습니다
>@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 겸손함도 마음에 들었네.


바르바로스 선장 :
좋네, 서론이 길었네만,
자네에게 부탁할 일이 있네.
이 배는 승객을 들일 때
자그마한 환영회를 열고 있네.
아돌, 자네는 환영회
경비를 맡아 주었으면 하네.


@ 제가요?
>@ 무슨 근심이라도?


(무슨 근심이라도?)
바르바로스 선장 :
아니, 이래 보여도 신중한 편이라서 말이네.
승객의 안전을 맡았으니
만전을 기하고 싶을 따름일세.
구체적인 절차는 나중에
카슈에게 상담토록 하게나.
그럼 부탁함세, 아돌.


(연회장)
바르바로스 선장 :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저는 이 배의 선장인 바르바로스입니다.
이번에 여객선 롬바르디아호에
승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바르바로스 선장 :
전체 길이 50메라이가 되는 이 배는
네 개의 돛대가 자리하고 있으며…
산드리아와 에레시아 대륙을 잇는
항로에서는 최대급의….


카슈 :
…자, 아돌.
다시 한 번 경비 일의
절차를 확인하도록 할게.
아돌은 이 《객실 플로어》와
《갑판》의 순찰을 해주면 돼.
아무튼, 승객에게서 위험한 행동이나
수상한 행동이 없는지 잘 봐줘.


>@ 무서운 손님이라도 있는 거야?
@ 언제까지 순찰하면 되지?


(무서운 손님이라도 있는 거야?)
카슈 :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그런 부류도 있을지 모르지.
하지만 이야기해보면 뜻밖에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그치만 어떤 상대라 하더라도
손님껜 어쨌든 정중해야 해.


@ 아이아이 써!
>@ 어쩔 수 없구만


(어쩔 수 없구만)
카슈 :
야야, 잘 좀 부탁한다고.
접객업은 신용이 우선이니까.


카슈 :
…보자, 이제 슬슬
선장님 인사말도 끝날 것 같은데.
나는 곧바로 선창 쪽을
둘러보고 올게.
아돌, 나중에 보자.


바르바로스 선장 :
…제가 드릴 말씀은 이상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이제부터는
잠시 동안 환담의 시간을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부디 좋은 밤 보내시길.


(주변에 시계방향으로 말을 걸어보자.)
선원 :
오, 아돌이군.
보아하니 순찰 부탁을 받은 모양이구나.
거의 없긴 하지만, 밀항자도 간혹
뒤섞여 있을 때가 있거든.
아무튼 조심하도록 해.


선원 :
알고 있겠지만
여기 있는 음료는
모두 접객용이야.
헤헤, 그래도 상태가
살짝 간 건 별개지만.
아무튼, 일이 끝나면
늘 그랬듯이 우리끼리 한잔하자고.


쾌활한 여성 :
으~응, 달리 없긴 했지만,
이런 호화 여객선에 나 혼자 타다니
가족들에게 미안해지는걸.
벌충이라 하긴 뭐하지만,
돌아가면 오늘밤 메뉴를 재현해서
대접이라도 해주는 게 좋으려나.
후후, 그렇게 정했으니
잘 보고 연구해 두어야지♥


귀족풍 남성 :
…흥!
대단한 와인도 아니군.
이봐 선원, 무얼 멍하니 있는 겐가!
맛 좋은 요리라도 가져오지 못할까!
대형 객선이라 들었건만, 흥….
안 봐도 수준이 뻔히 들여다보이는구먼.

(다시 말을 걸면)
귀족풍 남성 :
왜 그러나, 무얼 멍하니 있나!
이 몸의 시중을 드는 것을 영광으로 알아라.
어서 이 혀를 만족시켜 보거라.


옷차림이 멋진 청년 :
흠, 평민과 향연을
함께하는 것도 뜻밖에 나쁘지 않군.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조합이야말로 예술을 자아내지….
롬바르디아호….
그걸 제법 잘 아는걸.

(다시 말을 걸면)
옷차림이 멋진 청년 :
오늘 밤은 쌍둥이 달도 아름답군.
롬바르디아호….
생각한 것 이상으로 근사한걸.


집사풍 청년 :
후후, 아가씨게서 놀라시는 표정….
실로 볼만했습니다.
하오나 세상 물정 모르는 아가씨를
보필하는 것도 집사의 본분──
후후후, 정말
손 많이 가시는 분이로군요.


(다시 말을 걸면)
집사풍 청년 :
자, 사랑스러운 아가씨께
요리를 가져다 드릴까요.
정말 손 많이 가시는 분이로군요.


온화해 보이는 남성 :
아름다운 이 밤에 건배…!
하하하, 맛있는 레드 와인이군요.
일을 마무리한 후에 마시는 한 잔은 최고예요.

(다시 말을 걸면)
온화해 보이는 남성 :
요새는 일만 하느라 식사를 즐길 사이도
없었으니까 말이에요.
선장님 호의에 감사드리며
즐겨보도록 할까요.


인자해 보이는 남성 :
바다를 건너는 여행이라니
긴장했지만….
아내가 기뻐해 주니
정말 다행이야.
이 행복…
영원했으면 좋겠어.


자상해 보이는 여성 :
후후, 덕분에
마음 깊이 즐거운 여행이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이렇게 멋진 여객선의
승선권까지 얻어오시다니….
전 에레시아 최고의 행운아예요.


자상해 보이는 노파 :
후후, 이렇게 멋진
배에 탈 수 있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네요.
요리 맛도 참 좋고,
흠잡을 데가 전혀 없어요.

(다시 말을 걸면)
자상해 보이는 노파 :
어디, 배도 채웠겠다,
운동도 할 겸 갑판에 나가볼까요.
역시 건강의 비결은
적당한 운동이 최고니까요.


선원 :
이렇게 보면 롬바르디아호에는
여러 사람이 타고 있는 걸 알 수 있지.
신분도 그렇지만 복장도 가지각색….
이 배는 정말 도량이 넓단 말이지.

(다시 말을 걸면)
선원 :
여하튼 이등실 정도는
서민도 분발하면 탈 수 있으니까.
나도 다음에 손님으로 타볼까.


상인풍 여성 :
헤에, 석식은 입식 형태로구나.
후후후, 요컨대 이건
먹고 보는 게 장땡이라는 셈….
자, 먹고 먹고 또 먹어서
승선료 본전 찾자고!


무뚝뚝한 사내 :
배에 탄 건 좋은데….
얼간이 자식, 어디 처박혀 있는 거야…?
이럴 줄 알았으면 합류할 곳을
정해놓을 걸 그랬군, 제길….

(다시 말을 걸면)
무뚝뚝한 사내 :
너무 느긋하게
돌아다닐 수도 없는 노릇인데….
이봐 선원, 방해하지 말라고.
저리 가버려.


옷차림이 세련된 소년 :
파티한다고 떠들썩한 어른들은
바보 같아~.
후아~아암, 난 지루해서
벌써 잠이 와.
선창 탐험이라도 가볼까나~.


(연회장 바깥 복도)
선원 :
순찰 중인 것 같은데
혹시 길이라도 잃었어?
이쪽은 배 후미──
연회장과 선장실이 있는 쪽이야.
선창으로 내려가고 싶으면
뱃머리 쪽 계단을 쓰면 돼.


각 방에 들어가 보자. 미니맵에서 느낌표 표시는 필수 이벤트.


선원 :
이 일등실은
로문 귀족님께서 쓰고 계시지.
식사가 어쩌고 청소가 저쩌고,
일일이 요구가 많아서 돌겠어.
우린 하인이 아닌데 말이야….
하, 귀찮아 죽겠군.


금발 소녀 :
으으, 대체 왜 “그”가
승선해 있는 거죠!
정말… 언제까지고
날 어린애 취급하고 있고…!

(다시 말을 걸면)
금발 소녀 :
가라고 해도 돌아갈 것 같지 않고….
아니, 하지만 이대로는….
…하, 나는 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수녀 :
저는 이 괴테 해를 중심으로
각지를 돌며 성각의 가르침을
포교하고 있습니다만….
거점인 그리크 교회에 돌아가는 건
실로 2년 만이에요.
교회에서 지내는 아이들도
필시 많이 컸겠지요.
앞으로 만날 날이 정말 기대가 돼요.

(다시 말을 걸면)
수녀 :
그나저나 오늘밤은 별이 아름답네요.
귀를 기울이면 성각 신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아요.


검정 일색의 청년 :
뭔가, 내게 무슨 볼일이라도?


>@ 행색이 수상한걸
@ 아니, 딱히 볼일은 없다


(행색이 수상한걸)
검정 일색의 청년 :
흠, 거기에 대해서 부정은 않겠다.
하지만 남의 방에 허락 없이
들어오는 것도 감탄할 바는 못 되는군.
아무튼, 볼일이 없다면
방에서 나가주게.
그리고 문을 닫을 땐
소리가 나지 않게 부탁하네.

(다시 말을 걸면)
검정 일색의 청년 :
네가 앞으로
방을 나갈 때 말인데….
문을 닫을 땐 모쪼록
소리가 나지 않게 부탁하네.


(식품 창고)
도기 :
오, 너도 주방 일
부탁을 받은 건 아닌 거 같은데?
뭐? 순찰 중이었나.
흠… 그거 마침
잘된 일 일지도 모르겠군.
아니 뭐, 다음에 어떤 지방을
모험할지 생각하던 참이었지?
이 정도로 커다란 여객선이라면
무슨 재미난 소문 같은 걸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잘만 하면 다음 행선지도
정해질지 모를 일이고.
하하, 흥미로운 이야길 들으면
나중에 가르쳐 달라고!

(다시 말을 걸면)
도기 :
이렇게 사이즈가 큰 여객선이잖냐.
소문 같은 거 하나나 둘은 들을 수 있지 않겠어?
하하, 흥미로운 이야길 들으면
나중에 가르쳐 달라고!


(더 내려가면)
선원 :
잠깐, 여긴 삼등실과
선원용 침실이 있는 구획인데요….
가 아니라, 아돌이구나.
듣자니 순찰 중이라던데.
고생 많구나.
그게 끝나면
오늘 일은 종료야.
서로 마지막까지 힘내자고.


(가축들이 있는 방)
심약해 보이는 청년 :
하, 마침내 출항해 버렸구나….
갑자기 타게 되긴 했는데….
역시 타지 않는 편이 좋았을지도….
근데 중간에 내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아아, 내가 나설 일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카슈 :
응, 이상 없군.
여기까지 들어온 승객도 없어 보이고.
출항 당일은 여러 가지로
문제도 일어나기 쉽거든.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아돌도 잘 둘러봐 줘, 부탁할게!

(다시 말을 걸면)
카슈 :
출항 당일은 여러 가지로
문제도 일어나기 쉽거든.
혹시 수상한 사람이 있으면
말을 걸어봐, 부탁할게!


(배 밖으로)
늠름한 여성 :
후, 기분 좋은 밤바람이야.
꽉 막힌 로문 공기와는 차원이 달라.


늠름한 여성 :
흠, 보아하니 당신은
검을 다루는 것 같은데….
후후, 뭐 어때.
모처럼 맞은 이렇게 조용하고
차분한 밤이니까.
멋없는 이야기는 삼가도록 하지.
당신도 모쪼록 일이 끝나면
편히 쉬어.

(다시 말을 걸면)
늠름한 여성 :
후후, 그나저나
조용하고 차분해서 좋은 밤이네.
당신도 모쪼록 일이 끝나면
편히 쉬어.


갑판 위로 올라가면 나오는 음성 연출.


선원 :
항해는 예측 불가능한
밤이야말로 진짜란 말씀….
연회장은 한창 즐거울 때지만,
우린 긴장 늦추지 말고 힘을 내야 해!
아돌도 잘 부탁할게!


선원 :
아아, 아돌이구나!
밤 순찰 고생 많아.
그나저나 오늘 밤은 별이 참 아름다워.
하하, 하지만 넋을 잃고 보다가
갑판에서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


푸른 머리 거한 :
크하하, 끝내주는 바람이구나!
날씨도 더할 나위 없고, 하늘엔 별이 가득하구나!
기다려라, 사랑하는 크레테 섬아!
내가 지금 간다!


선원 :
피차 밤일은 힘들어.
후아~암, 얼른
교대 시간이 왔으면 좋겠는데.


바르바로스 선장 :
다음 목적지인 스니온 항구까지는
며칠 걸릴 예정일세.
후후, 또 시간이 날 때
자네의 모험담이라도
듣도록 하지.
아돌, 선내 순찰을 맡기겠네.

(다시 말을 걸면)
바르바로스 선장 :
그러고 보니… 흠.
조금 전에 묘한 기척을 느꼈었는데.
기분 탓이었을꼬.
아돌, 자네도 수상한 점은 없는지
잘 보도록 하게나.


(또 다시 말을 걸면)
바르바로스 선장 :
다소 바람은 세졌지만,
항해는 대단히 순조롭네.
아돌, 선내 순찰을 맡기겠네.


(선장실)
선장실 안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목소리 :
(오옷, 이건…?
히힛, 좋은 거 발견!
이걸로 나도 어엿한 선원이닷♪)


>@ 선장실로 들어간다
@ 그만둔다


(선장실로 들어간다)
작은 소녀 :
크흠….
어, 뭔가, 자넨가.
그 사람 맞지? 얼마 전 새로 온 선원.
자네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이래 보여도 베테랑 선원이라고.


작은 소녀 :
그러면, 선장님께 보고라도 드리러 가볼까.
자네는 이 방 청소라도 해두게.
핫핫핫!


@ …알겠습니다
>@ 잠깐 있어 봐


(잠깐 있어 봐)
작은 소녀 :
뭐뭐, 뭔가?
난 이래 봬도
바쁜 몸이걸랑~.


작은 소녀 :
튀, 튀자~!!


소녀는 어딘가로 가 버리고 말았다….


(나가서 말을 걸면)
바르바로스 선장 :
오오, 아돌, 선원복을 입은
소녀가 뛰쳐나왔네만….
대체 언제부터 내 방에….


>@ 붙잡을까요?
@ 죄송합니다, 놓쳤습니다


(붙잡을까요?)
바르바로스 선장 :
흠, 선원복을 한 벌
가지고 도망간 것 같았는데….
그 모습으로 봐선 단순한
아이들 장난으로 보는 게 맞으려나.
그 아이는 손이 빈
선원에게 찾게 하도록 함세.
아돌, 자네는 그대로
순찰을 계속해주게.

(다시 말을 걸면)
바르바로스 선장 :
아돌, 잘 찾아내 주었네.
고생했네.
그대로 계속해서 순찰을 부탁하네.


(필수 이벤트를 끝낸 후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이벤트 발생)
카슈 :
이야, 아돌.
순찰은 좀 어때?


@ 특별히 문제는 없는데
>@ 죄다 수상해 보이는데


(죄다 수상해 보이는데)
카슈 :
그, 그래?
개성적인 손님이 많긴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의심만 하는 거 아냐?
오늘은 바다도 잔잔하고
아주 순조로운 항해야.
…그러고 보니 아까 선장님이
아돌을 찾고 계시던 것 같아.
좀 있으면 통과한다나 어쩐다나,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선장님이라면 마침 지금
《선장실》에 계실 거야.
가보는 게 어때?


>@ 바로 가보겠다
@ 조금 더 둘러보다 갈게


(바로 가보겠다)
카슈 :
그래, 나는
좀 더 둘러보고 있을게.


(선장실에 가면 이벤트)
바르바로스 선장 :
오오, 왔는가….
일하는 중에 미안하구먼.
아니 뭐, 대단한 일은 아니네만,
좀 있으면 아까 말했던 해역을 통과할 예정이라서.


@ 혹시…
>@ 무슨 말씀이신지?


바르바로스 선장 :
흠, 잊어버린 겐가?
아까 전에 이야기한 세이렌 섬 말일세.


바르바로스 선장 :
오늘은 날씨도 좋으니
섬 그림자 정도는 보일 걸세.
세이렌 섬의 면적은
대략 500평방 크리메라이….
중앙에는 표고 2000메라이 정도의
산들이 줄지어 있네.
좀 있으면 통과할 예정이니
자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말일세.


(배가 흔들림)
바르바로스 선장 :
음!?


바르바로스 선장 : 무슨 일인가?


선원 : 모, 모르겠습니다만,
무언가와 충돌한 것 같습니다!


바르바로스 선장 : 멍청하긴, 이 해역에
배가 좌초될 법한 곳은 없을 텐데.

바로 확인하게!


선원 : 아이아이 써!


바르바로스 선장 : 섬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을 텐데,
설마하니….


여성의 목소리 : 꺅!!

남성의 목소리 : 뭐, 뭐야, 저건!?

바르바로스 선장 : …음, 무슨 소란이지?


(말을 걸면)
바르바로스 선장 :
어찌됐든 선체를 안정시켜야 한다!
만약을 대비해 포문도 준비하게!
…아돌, 미안하네만
바깥 상황을 봐주지 않겠나.
모쪼록 신중히 부탁하네.

(다시 말을 걸면)
바르바로스 선장 :
…선체 유지에 힘써라!
나도 곧 가겠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겐지….


(나가면 이벤트 발생)
여성의 목소리 : 대체 뭐야, 저게!?


귀족풍 남성 : 이, 이대로 있으면
배가 부서져 버리겠구먼!


(아돌, 배 복판으로 달려감)


《괴테 해의 괴물》
정체불명의 촉수


도기 : 아돌!


도기 : 이거 받아!!


『이시오스 블레이드』를 받아서 장비했다!


보스전이다. 여기서 보스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내려치는 단조로운 공격만 한다.
이 보스전은 전투 방법을 배울 목적으로 마련되었는데, 여기서 각종 전투 도움말이 뜬다.

*본래 게임 시작부터 이동이나 맵을 보는 요령 등에 대한 도움말이 뜨는데,
지금의 내 경우는 복수 회차 플레이 중이라 도움말이 뜨지 않는다(셀세타의 경우는 떴는데).
함께 번역하지 못한 점 양해 바라며 나중에 몰아서 번역할 생각 정도만 하고 있다.


스킬도 써 보고…. 스킬은 R버튼을 누른 상태로 각 스킬에 대응하는 ○X□△버튼을 누르면 된다.
파란색 게이지인 SP를 소비하여 스킬이 발동된다. 모으기 공격은 대량의 SP 획득이 가능하다.

이번 작부터 점프 기능이 생겼다. 촉수가 공중에 떠 있을 때는 점프 공격도 해보자. 점프해서도 평타 콤보가 가능하다.

나중에 적을 띄우는 스킬을 얻은 뒤, 스킬을 사용하여 적을 띄우고 콤보를 하면,
이것을 에어리얼 콤보라고 하는데 평소보다 많은 경험치 획득이 가능하다.


촉수가 내려친다. 여기에 맞춰서 R버튼을 누르면 공격을 방어할 수 있으며 플래시 가드가 된다.
단, 이번 8편부터 가드 모션이 사라졌다. 플래시 가드가 되면 EX게이지(노란색)가 차오른다.
플래시 가드가 성공하면 화면 상단에 보이는 게이지가 사라질 때까지 모든 공격이 크리티컬로 들어간다.


공격에 맞춰 L버튼을 누르면 플래시 무브가 이루어진다. 플래시 무브에 성공하면
화면 상단에 게이지가 줄어드는 동안 시간이 멈추고 플레이어만 움직일 수 있다.
이때는 이동 속도 또한 빨라진다. 잘 노려서 멈춘 시간 동안 스킬을 남발하면 좋다.


L버튼과 R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엑스트라 스킬이 발동된다. 캐릭터별 초필살기 개념이다.
엑스트라 스킬 사용 중에는 시간이 멈추는데, 이를 이용하여 위험할 때 탈출기로도 쓸 수 있다.

그러나 전작과 달리 엑스트라 스킬 사용 중에 캐릭터 교체가 되지 않아서 다양한 공격은 불가능하게 됐다.


적이 그로기 상태에 빠진 모습이다. 공격을 가하면 ‘스턴치’라는 것이 쌓인다.
화면 좌측 하단에 빨간색은 적의 HP, 그 아래 얇은 바가 바로 ‘스턴치’이다.

하늘색으로 점점 차오르다가 꽉 차면 노란색으로 바뀌고 빠른 속도로 떨어진다. 스킬에 따라서 스턴치가 높은 것이 존재한다.
떨어지는 중(그로기 중)에는 적에게 입히는 모든 대미지가 상승한다. 스킬 남발 혹은 엑스트라 스킬 타이밍을 노리면 좋다.

*이상은 전투 도움말에 나오는 것들을 풀어쓴 것이다.


(전투 후)
귀족풍 남성 : 호오, 제법이로구먼.


쾌활한 여성 : 꺄아, 멋있어!!


옷차림이 세련된 소년 : 죽인다, 선원 형!!


도기 : 수고했다.
역시 아돌이로군.

그나저나
지금 그건 대체 뭐였지?

거대한 오징어인지 뭔지의
다리 같아 보였는데….


도기 : …야, 저거 저거.


옷차림이 세련된 소년 : 뭐냐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데!?


(배가 기울어짐)
수녀 : 시, 신이시여…!!


귀족풍 남성 : 사, 사, 사, 사람 살려~~!!


도기 : 큭….


(드럼통이 소년 쪽으로 굴러옴)
도기 : 으럇!!


도기 : 이런…!!
제길!!





오프닝



-계속?

덧글

  • 조훈 2016/08/13 02:52 # 답글

    오랜만에 하니까 힘드네;
  • 이나시엔 2016/08/13 09:49 # 답글

    우와 잘봤습니다.!!
  • 조훈 2016/08/13 16:31 #

    보아주셔서 기쁩니다
  • 바니아 2016/08/13 11:19 # 삭제 답글

    우왓;; 이번 작은 분량도 상당할 텐데 그래도 하시네. 전작들도 그렇고 대단하십니다.
  • 아돌 2016/08/16 14:57 # 삭제 답글

    오오 !! 감사합니다 조훈님 !! 잘보겠습니다!!
  • 듈렌 2016/11/10 22:17 # 삭제 답글

    3개월 정도 걸리셨네요... 정주행하고 첫 게시물에 댓글남깁니다.
  • 살벌한 크릴새우 2018/02/07 00:00 # 답글

    아 감사합니다!!
  • 조훈 2019/05/24 00:44 # 답글

    심심해서 정주행.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