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는 콜라를 못마셔(雨はコーラがのめない) - 들어가며



 아메(雨, '비'를 뜻함)는 수컷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이며 현재 두 살입니다. 짙은 밤색의 긴 털은 곱슬곱슬 말려 있어서, 산책을 하다 보면 오만 것들이 달라붙습니다. 마른 잎사귀나 잔가지, 실밥 같은 것들이요. 아메의 다리는 굵고 튼튼합니다.

 아메는 시즈오카에서 태어났습니다. 시즈오카에서의 나날은 내가 모르는 아메의 과거입니다.

 우린 곧잘 함께 음악을 듣습니다. 저마다 다른 생각, 다른 기분으로, 하지만 우리는 함께 음악을 듣습니다.

 음악은 대개 내가 고릅니다. 아메가 모르는 시절의, 아메가 모르는 나의 시간과 감정에 깊이 관여한 음악들입니다. 아메와 음악에 대해서 쓰기로 했습니다.

 일찍이 나는 종종 음악의 도움을 받곤 했습니다. 이젠 아메에게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 저

덧글

  • 조훈 2018/01/14 20:51 # 답글

    이 책은 에쿠니 가오리의 수필로 제가 10여 년 전에 외국어를 배우고서 처음으로 번역한 장편물입니다.
    에쿠니 가오리가 기르는 강아지와 본인이 듣던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자전적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수업의 일환으로 번역하던 작품이어서 제 문체며 개성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우연한 기회로 다시 번역하게 되었습니다. 총 31화로 틈틈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 스윗 2018/01/14 21:26 # 삭제 답글

    와 빠른속도..!!
    아메는 코카스파니엘이었군요.. 에쿠니가오리가 비를 좋아한다던데 그래서 이름을 아메로 지었을까요?
    첫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 조훈 2018/02/15 00:04 # 답글

    보는 분이 안계셔서 무기한 연기합니다. 더불어 나머지 글도 비공개로 전환.
  • 데이지 2018/03/02 14:54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번역하신 '아메는 콜라를 못 마셔' 잘 읽고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에쿠니 가오리는 국내외 동시에 팬층을 꽤 두껍게 형성하고 한국에도 대다수의 번역서가 출판되어있는 작가입니다. 저도 잘 읽고 있구요. 국내에 번역된 에쿠니 가오리의 글은 모두 읽었는데 '아메는 콜라를 못 마셔'는 출간이 안되었습니다.
    저는 국내에 번역이 안된 에쿠니 가오리의 책은 보고싶은 아쉬움에 아마존 책 소개 페이지를 구글로 번역해서 책의 내용과 독자들이 올린 감상평 등을 읽어봅니다. 조훈 님이 올려주시는 번역을 기대했는데 무기한 연기라니 많이 아쉬워요.


    다른 포스팅에 쓰신 내용을 보니 에쿠니 가오리가 개를 키우는 방식에 대하여 불편한 심정을 다루셨던데
    아마도 그 내용은 에쿠니가오리의 감성과 상상이 뒤섞인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정서적으로 섬세한 작가가 감성으로 충만할때 쓰는 에세이는 사실 있었던 일과는 조금 다른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예를들어 개에게 말을 거는 것은 정말로 개와 대화한다는 것이 아니라
    말을 못하는 아기를 어르듯이 대화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지요.

    그리고 '아메'는 에쿠니 가오리가 비가 오는 날 그 강아지를 데려왔다고 해서 '아메'라는 이름을 지은 것입니다.
    '비' 라는 강아지에 관해서는 국내에도 출간된 에쿠니 가오리의 수필 '우는 어른'에도 실려 있고 '부드러운 양상추' 에도
    나옵니다. '아메' 의 견종이 '아메리칸 코카스패니얼' 인 지는 아메를 키우고 나서 나중에 알았다고 적혀있어요.
    (소담출판사. 우는 어른 12page)


    마음이 바뀌시면 번역하신 글 올려주세요.
    에쿠니 가오리는 숨겨진 팬들이 많은 작가라 생각됩니다.
    기다리고 있을 께요

    참고로 제 블로그 주소도 첨부합니다.

    https://blog.naver.com/daisykot


  • 조훈 2018/03/02 17:21 #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데 제가 외주 번역이 많이 밀려서요.
    저 때만 해도 한 분을 위해서라도 하자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좀.

    한 편씩 할 수 있는 시간은 되지만.. 생각을 해 본 후에 올리겠습니다.
  • 데이지 2018/03/02 17:32 # 삭제 답글

    답글 감사합니다.
    꼭 읽고 싶네요.!!
    편하실때 올려주시면 감사히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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