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모두 내 탓이라 여겼다. 내가 노력을 하지 않아서, 내가 덕이 모자라서, 내 성격이 좋지 못해서, 내가 못생겨서… 하지만, 그것이 온전히 그렇다 할지라도 그것 하나만으로 견디기엔 부조리한 일이 세상엔 너무 많은 것 같다. 위에선 별 좆도 아닌 일로 갈구고, 줄 타고 들어온 10살 가까이 어린 핏덩이가 기어오르고… 솔직히 너무 힘들다. 너무너무 힘들어서 분함에 눈물이 날 것만 같다.

 다 집어 던지고 걷지도 못할 정도로 작살내 버리고 싶다. 결국 참을 것을 알면서도. 그만 두고 싶어도 생계가 걸렸으니까. 10년도 넘은 사회생활이 새삼 너무 힘들다. 나도 어느 번역가처럼 대박 하나 터트려서 누구도 마주치지 않은 채로 생활하고 싶다. 정작 돈 같은 것으로는 고민을 않고 있자니 뜬구름 같은 고민들이, 한편으로는 무시하면 그만일 상념들이 너무도 무겁게 등을 짓누르고 가슴을 쑤셔온다.

 울고 싶다. 나이가 드니 이젠 눈물도 나질 않는다.



덧글

  • 2018/01/29 23:1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1/30 00:1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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