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1594

PC방 살인 사건으로 포항의 약국 살인 사건이 재조명됐는데, 이 건의 경우 CCTV 영상이 남아 있어서 봤는데 보면서 너무 섬뜩했다. 저걸 어떻게 대처하라고? 하는 느낌과 함께…. 돼지년들이 한남을 무슨 잠재적 범죄자 운운하면서 "불안해서 못 다니겠어요." 하며 꿀꿀거리는 것에, 다른 맥락으로 공감하게 됐다. 사실 생각해보면, 상식적으로 새벽에 PC방에 오는 것이 높은 확률로 정상적인 사람일 리가 없다. 술 마시고 머물 곳 없거나 밤새 게임하고 놀자 싶은 나이 어린 학생 등을 제외하고서는. 그마저도 관대한 시선으로 말이다. 필시 백수나 한량일 것이다.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예전에 친구가 야간 알바하던 곳이 PC방이라 몇 번 들른 적이 있었다. 그때 그만 두고서도 같이 갔을 땐 제법 예쁜 여자애가 일을 하고 있었다. 새벽 중에 측은하게 가게 문 바로 앞 계단에 쭈그려 담배를 피우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런 케이스도 있는 것을 보면 위험하긴 위험하다. 하기야, 예전에도 잠깐 썼지만 PC방에 있는 사람들은 낮에도 그닥 정상적인 사람을 보지 못했다. 큰 소리로 욕설이 오가고 하는 모습을 보니, 기성세대들이 게임에 가지는 편견을 고스란히 반영해주는 것 같았다. 때문에 나 역시 그런 시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소위 꼰대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게 됐는데(그 때문에 가지게 됐다기보다는 원래 자리하고 있었겠지만), 그런 내 사고방식이 낡다고 생각하기에는… 누구나 한 번쯤 잘 생각해 보았으면 싶다. 기실 어떠한지.

게임에 목매는 사람보다는 PC방에 목매는 사람이라고 해야 할까? 같지만 다소 다른 의미다. 이게 사실 긍정적으로 보면, 집에서 조용히 게임하는 것도 즐겁지만 친구들끼리 PC방에서 왁자지껄하게 게임을 하는 일련의 행위 자체가 즐거움일 것이다. 그 정도가 지나친 것이겠지. 꼭 그렇지 않더라도 헤드셋을 낄 수밖에 없을 정도로 거북한 경험이었으니, 그냥 정도가 지나치고 자시고 그 새끼들이 병신들인 것일지도.

이야기가 많이 샜는데… 그 CCTV 영상은 너무 무서워서 지금도 떠올리면 섬뜩해진다. 해당 살인마는 지체장애인이었다고 한다. 좀 벗어난 이야기인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자는 표어로, '우리와 같다'는 말이 있다. 한 마디로 개소리다. 특히, 이 경우 장애인의 부모도 이 말을 싫어한다. 장애인은 엄격히 별도로 관리되어야 하고 차별되어야 하며 차별이라는 뉘앙스에서 오는 부정적 인식을 없애야 한다. 똑같이 대하려 하면 본인도, 그 가족들이 오히려 더 힘들어진다. 차별 없이 동등한 입장에서 대하자는 것은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개소리다. 사촌형이 장애인이고 오히려 그러는 것이 본인도 가족도 편하다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자라서 더욱 느끼는 바가 크다. 동등하게 대할 필요도 없고 상황에 맞출 따름이다.


볼 일도 없고 먹은 거 다 올라올 것 같아서 보고 싶지도 않지만, ㅅㅋㅇㄹㄷ 잘못 건드리면 천공의마검으로 30방 맞을지도 모른다. 회선 인맥에서 주변에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 많다. 진짜로 정신에 문제가 있는 만큼 농담이 아니라.



덧글

  • 2018/10/22 02:3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10/22 23:3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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