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 이스 오리진 클리어

군대 가기 전에 했으니까 한 11, 2년만에 한 것 같다. 평소 게임 이야기를 할 때마다 자꾸 까기만 하는데, 지금 시대에 대입해서 평가하기엔 너무 가혹한 것 같고 오랜만에 하니까 솔직히 되게 재밌었다. 다만, 나름대로 이스 마니아임에도 이스 이터널 이후에 처음으로 한 한글판 이스였는데, 직업상 다소 예민한 건 있지만 이건 그걸 젖혀두고서라도 번역 퀄리티가 최악이었다. 이걸 돈 받고 팔아? 하는 심정이었는데, 이 정도도 니즈를 충족시키기엔 충분하다는 것이 충격이랄까 황당하다고 할까… 혹시 8편이나 셀세타 수해 한글판도 이 정도인가?

그 외에 당시에는 6편 이후로 변하는 것이 없던 시스템이나 그래픽 탓에 비판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페르가나까진 담백했던 스토리가 삼류 만화 같은 느낌을 주는 것도 이 작품부터였던 것 같다. 이건 주인공이 말을 해서 그런가? 거기에 순전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점을 들자면, 게임과는 별개로 갑자기 변한 동글동글한 삽화 화풍이 그랬다. 일례로 아돌이 중, 고등학교 찐따나 아싸 대학생처럼 생겼다. 페르가나까지 이어온 날카로운 화풍이 갑작스레 삼류 야겜에서 볼 법한 화풍으로 변해서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PS4 게임으로 제법 괜찮게 나온 점을 생각하면, 셀세타 수해 같은 것을 포팅해서 똥으로 만들지 말고 6편이나 페르가나를 하청을 줘서 포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6편 같은 경우에는 PS2, PSP로 나와서 많이 버거웠던 것 같았으니까.

결국엔 좋은 소리를 못했네… 그래도 정말 재미있게 했다.



덧글

  • 괴인 怪人 2019/02/16 15:57 # 답글

    6편 나피쉬팀이 대쉬점프 라는 발암요소만 없다면 참 좋은 YS 시리즈였죠.

    히로인도 이쁘고 음악도 적당하고 배경도 멋졌습니다.
  • 조훈 2019/02/16 15:58 #

    그거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시더군요;;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발 디딜 곳이 부족한 탓에...
  • 로그온티어 2019/02/16 18:33 # 답글

    위엣 분과 다르게 저는 대쉬점프가 좋았습니다. 플랫포밍을 좋아하기 때문일 뿐 아니라 복합적인 컨트롤을 시도하면 그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구조를 제가 좋아해서요. 단지, 그 요소를 보물찾기 용도가 아니라 전투나 여기저기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전법으로 승화시켰다면 좋았을 텐데 그걸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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