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1772

우한폐렴 PCR 검사받고 왔다. 주말이라 종합병원에서 받았더니 응급실 이용료까지 8만 원이나 나왔다. 회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였다는 소식에 모두 검사를 받고 출근하라고 공지하여 받았다. 당연히 확진자가 누군지는 알리지 않지만, 저번 주 목요일쯤 확진자와 접촉하여 조퇴한 직원이 있어서 대부분의 직원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또, 대개 이런 일에는 직원들끼리 쉬쉬하여 알려지기 마련이다.

이 새끼가 참 재밌는 새낀데, 나이는 나보다 열 살쯤 어리고 일도 못하고 인사도 잘 안 하고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어버버 거리며 허구헌날 게임 이야기에, 이 이야기를 해도 저 이야기를 하는 등 사회성도 떨어지는 범상치 않은 새끼다. 그런데 무슨 신념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죽어도 백신은 맞지 않겠다는 새끼였다. 나 개인적으로는 백신 접종 여부는 개인의 자유라 생각한다. 부모님이 사람들을 가까이서 대하는 장사를 하시고, 특히 동생이 어린이집 보육교사인데 능동감시자가 되었던 경험도 있던 탓에 특정성을 배제하고자 접종하였지만, 이러한 이유가 아니었다면 나도 접종 자체는 반대하는 주의이다. 그러나 사원으로서 이미지도 그닥이고 2백 명이 넘는 직원 중 굳이 맞지 않겠다는 놈이 감염됐으니, 지금 사회풍조도 한몫하여 작살 나게 욕을 처먹을 성싶다.

알려줄 거면 일찍 알려줘서 평일에 가까운 곳에서 받게끔 해야지 주말에 두 시간이나 뭐하는 짓이야, 이게. 그러게 왜 싸돌아다니고 지랄들이야,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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