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는 큰아버지 댁 가게에서 살고,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가게를 뚫어 단칸방을 만들어 살고 하루 라면 한 끼를 물에 불려 먹었던 어릴 적 나는 가난이 그렇게 싫지 않았다. 그걸 체감하고 힘들어할 나이가 아니었으니까. 역으로 이 나이가 되니 가난이 죽을 만큼 싫다. 지금 겪지 않고 있음에도 현재형으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뭔가 추잡한 기억이다.
어떻게 소비하냐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젠 당장 일을 그만둬도 나나 부모님이나 이 돈, 죽을 때까지 다 못 쓰고 간다. 나이를 먹으니 여기저기 돈 들어갈 곳이 늘고 그 액수도 상당히 큰데, 지금 여유가 있으니 근심이 없다. 역시 사람은 돈이 있고 봐야 한다. 늙어 자식들 신세 지거나 폐지 줍고 살진 말아야지.
어떻게 소비하냐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젠 당장 일을 그만둬도 나나 부모님이나 이 돈, 죽을 때까지 다 못 쓰고 간다. 나이를 먹으니 여기저기 돈 들어갈 곳이 늘고 그 액수도 상당히 큰데, 지금 여유가 있으니 근심이 없다. 역시 사람은 돈이 있고 봐야 한다. 늙어 자식들 신세 지거나 폐지 줍고 살진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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